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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하는 소녀와 용문신"…'불도저에 탄 소녀' 김혜윤, 파격 변신 예고한 스틸 공개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2-03-15 14:1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김혜윤 주연 영화 '불도저에 탄 소녀'(박이웅 감독, 고집스튜디오 제작)의 스틸이 전격 공개되었다. 궁금증을 자아내는 제목처럼 공개된 스틸은 열아홉 소녀가 불도저에 오를 수밖에 없었던 절박한 서사가 묻어나는 드라마틱한 장면들이 연출하는 긴장감과 역동적인 불도저 액션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북돋운다.

공개된 스틸 속 김혜윤은 용문신을 한 거친 모습으로 건드리면 곧 폭발할 것 같은 위태로움과 긴장감을 느끼게 한다. 이번 작품으로 장편영화 첫 주연을 맡은 김혜윤은 직접 불도저 액션을 소화했다. 불도저 바퀴만 한 체구의 작은 소녀가 표출하는 역동적인 분노는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한다.

명품 조연 박혁권은 의문의 사고로 의식불명이 된 아빠 본진 역으로 나와 사건의 전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 드라마 '경찰수업' '쌍갑포차'의 오만석은 정계 진출을 노리는 중장비 회사 회장으로 등장해 극의 완성도를 높인다. 오만석은 세상으로부터 가족을 지키기 위해 맞서는 혜영과 대적하며 긴장감을 형성한다. 가수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예성이 의문스러운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 역으로 나와 색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신예 박이웅 감독은 중장비를 끌고 관공서를 들이박았던 사람들의 실화에서 영감을 받아 각본을 썼다.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현실성이 가진 이야기의 힘을 기반으로 현재를 가리키는 시의성을 더해 공감을 이끈다. 의문의 사고로 의식을 잃은 아빠와 어린 동생을 지켜야 하는 소녀 가장 혜영이 강렬한 용문신과 불도저라는 수단을 앞세울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당위성을 더하고, 이제 막 성인이 되어 세상에 나가야 하는 두려움을 폭력으로 감추고 지독하게 싸워야만 했던 현실을 사실적으로 묘사한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되어 언론과 평단, 관객들의 호평을 받은 바, 개봉 후 더욱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불도저에 탄 소녀'는 갑작스런 아빠의 사고와 살 곳마저 빼앗긴 채 어린 동생과 내몰린 19살의 혜영이 자꾸 건드리는 세상을 향해 분노를 폭발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혜윤, 박혁권, 오만석 등이 출연했고 박이웅 감독의 첫 연출 데뷔작이다. 오는 4월 개봉 예정.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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