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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가수 이지훈의 아내 아야네가 웨딩 촬영 중 발생한 아찔했던 사고를 고백했다.
다행히 심하게 다치지는 않았다. 아야네는 "가족들 기도 덕분에 저는 기적적으로 머리만 살짝 찢어지고 피가 났을 뿐, 골절도 없고 후유증도 지금은 없이 잘 살고 있는데, 그 때 절망적인 오빠 표정만 떠오르면 제가 더 괴롭고 힘들어지고 눈물 날 정도"라며 "파트너에게 짜증날 수도 있고 왜 이해 못 해주나 불만이 쌓일 때도 있고 하지만 내 옆에서 건강히 살아있음에 감사하며 살면 더욱 행복한 미래가 펼쳐지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아야네의 뒤늦은 사고 고백에 팬들도 놀랐다. 팬들은 댓글을 남기며 아야네를 위로하고 응원했다.
wjlee@sportschosun.com
▶다음은 아야네 SNS 전문
추억의 웨딩촬영
이 사진 보면 정말 아직도 생각나고 또 생각나요.
이 예쁘게 나온 웨딩 사진, 사실은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어요.
저 말 타는 사진 촬영 중에 제가 타던 말이 드론소리에 놀래 갑자기 뛰기 시작해 저는 열심히 떨어지지 않으려 붙잡았지만 결국 스피드가 더 올라가 말을 주체 못 해 낙마했어요.
정말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어떻게 떨어졌는지 저는 잘 기억이 안 나는데 아직도 말이 달리기 시작한 그 순간의 느낀 공포심?이 가끔 생각나요
그런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 때 먼저 떠오르는 게 가족이고,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말로만 들었던 일이 저에게도 다가왔었어요.
"아 여기서 죽으면 우리 오빠 앞으로 슬퍼서 어떻게 살지"
"내가 죽으면 안되겠다"
정말 달리는 말 위에서 그 생각만 하고 어떻게 떨어지면 죽지 않을까 그 생각을 하게 되었더라구요.
가족들 기도 덕분에 저는 기적적으로 머리만 살짝 찢어지고 피가 났을 뿐, 골절도 없고 후유증도 지금은 없이 잘 살고 있는데, 그 때 절망적인 오빠 표정만 떠오르면 제가 더 괴롭고 힘들어지고 눈물 날 정도에요.
오빠가 그러더라구요. 너무 걱정하고 걱정했는데 제가 일어나자마자 하는 말이 말 괜찮냐며
자기 걱정 말고 말 걱정하는 모습보고 안심했다고ㅎㅎㅎ
네 제가 좀 오지랖이 넓어?Dㅋㅋㅋ 혹시 말이 제가 못 잡아준 것 땜에 도망 갔을까봐 걱정돼서ㅋㅋㅋ
이 글 봐주시고 계시는 분들, 나에겐 일어나지 않겠지 하는 일이 곧 일어날 수 있어요. 누구에게나.
파트너에게 짜증날 수도 있고 왜 이해 못 해주나 불만이 쌓일 때도 있고 하지만 내 옆에서 건강히 살아있음에 감사하며 살면 더욱 행복한 미래가 펼쳐지지 않을까 싶어요
오빠 우리도 성격이 워낙 많이 달라서 의견차이가 있겠지만 항상 존중하며 이해하며 살아갑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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