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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피' 정우 "어깨에 힘만 주는 기존 건달 영화 아니야..분위기有"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2-03-16 16:3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정우가 "기존 건달영화처럼 어깨에 힘 주는 영화가 아니다"고 말했다.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범죄 액션 영화 '뜨거운 피'(천명관 감독, 고래픽처스 제작)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만리장 호텔의 지배인이자 평범한 삶을 꿈꾸는 구암의 실세 희수 역의 정우, 만리장 호텔 사장이자 오랜 시간 구암을 손아귀에 쥐고 있는 손영감 역의 김갑수, 희수의 30년지기 친구이자 영도파 에이스 철진 역의 지승현, 어디로 튈지 모르는 혈기왕성한 건달 아미 역의 이홍내, 그리고 천명관 감독이 참석했다.

정우는 "'뜨거운 피' 만의 분위기가 있는 것 같다. 시나리오를 봤을 때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무언가가 내 가슴을 두드리고 나를 끌어당겼다. 이 마음을 가지고 진심으로 촬영에 임했다. 최선을 다해 스크린에 옮기려고 했다. 누아르는 어둡고 짙은 영화인데 다른 누아르 영화처럼 어깨에 힘을 주거나 흉내내려는 모습이 아닌 한 인간으로서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건달, 조직을 보여주는 게 아닌 한 사람으로서 본능적으로 보여주고 싶었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공부하고 준비했다. 매 작품 내 능력의 한계를 느낀다. 허들을 뛰어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정성을 다하려고 했다"고 작품을 향한 애정을 전했다.

김언수 작가의 동명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뜨거운 피'는 1993년, 더 나쁜 놈만이 살아남는 곳 부산 변두리 포구 구암의 실세와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한 밑바닥 건달들의 치열한 생존 싸움을 그린 작품이다. 정우, 김갑수, 최무성, 지승현, 이홍내 등이 출연하고 소설가 천명관 작가의 첫 영화 연출 데뷔작이다. 오는 23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키다리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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