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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10대X대마 다룬 강력한 작품"…'소년비행' 원지안→윤찬영, 'D.P.' '지우학' 잇는 인생작 탄생(종합)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2-03-22 13:33 | 최종수정 2022-03-22 14:59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지금껏 본 적 없는 10대 누아르다. 마약을 소재로한 역대급 파격 스토리가 'K-콘텐츠'를 이끄는 신예들과 만나 완벽한 시너지를 발휘, 전 세계를 사로잡을 또 하나의 기대작 탄생을 예고했다.

부모에게 마약 운반 수단으로 이용당하던 18세 소녀가 쫓기듯 내려간 시골에서 현생이 벅찬 촌놈과 그 친구들을 만나 대마밭을 발견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seezn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비행'(정수윤 극본, 조용익 연출). 22일 오후 유튜브 라이브 생중계 채널에서 열린 '소년비행' 제작발표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마약 운반수단으로 자라난 18세 소녀 경다정 역의 원지안, 구암군내 사윗감 후보 1위 공윤탁 역의 윤찬영, 구암군 외모원탑이자 공윤탁의 동생 공윤재 역의 윤현수, 이리저리 안 끼는 곳이 없는 마당발 김국희 역의 한세진, 단란주점 미혼모의 딸 홍애란 역의 양서현, 그리고 조용익 감독이 참석했다.

평범하지 않은 환경 탓에 제 나이를 잃어버린 채 살고 있는 아이들이 잃어버렸던 평범한 18살을 필사적으로 찾아 나서는 seezn 오리지널 드라마 시리즈 '소년비행'. 어른 같지 않은 어른들에게서 받은 상처와 상실감을 함께 보듬고 토닥이면서 스스로 극복하는 성장담을 다뤘다. 높은 빌딩도 으슥한 골목도 없이 초록빛만 가득한 시골 풍경에 마약이라는 소재를 가져다 놓은 '소년비행'은 '10대 누아르'라는 파격적인 캐릭터와 충격적인 스토리 전개로 안방 극장을 뜨겁게 달굴 기대작이다.

특히 '소년비행'은 신예 원지안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윤찬영을 주축으로 윤현수, 한세진, 양서현 등 신선한 뉴페이스로 구성된 라인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 콘텐츠를 이끄는 '괴물같은' 신예들이 '소년비행'을 통해 무서운 연기력을 과시, 압도적인 열연으로 시청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이날 조용익 감독은 "너무 좋은 배우들을 만나 너무 고맙고 감사했던 작품이다. 정수윤 작가가 쓴 시나리오가 굉장히 흥미로웠다. 그 안에서 같이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인물마다 가지고 있는 상황과 이야기가 영상을 표현하는데 매력적일 것 같았다. 여기에 배우들이 캐스팅되면서 '이 작품을 하길 잘했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시즌1에서 배우들이 가진 인물의 상황을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싶었다. 보는 이들이 인물을 보며 공감하길 바랐다"고 곱씹었다.

파격적인 소재에 대한 우려에 "이 작품을 대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지점은 인물이 처한 상황을 표현하는 수위였다. 너무 보여주기식의 과정을 보여주려고 하지 않았다. 인물에 집중하려고 했다. 수위는 작품을 보면 알게될 것이다"며 "기획 단계부터 제작진과 많은 고민을 했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대한 실제에 벌어지는 일을 찾으려고 했다. 실제로 집 안에서 대마를 키우는 뉴스가 나오기도 했다. 조금 더 리얼하게 연출하려고 노력했다"고 자신했다.


원지안은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다음 화가 궁금해서 시나리오를 쭉 읽게 됐다. 각각 다른 이야기를 가진 어린 아이들이 점점 성장해가는 모양이 매력적이었다. 그 시기의 나와 비슷하다는 생각도 했다. 그래서 이 작품을 하고 싶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였던 'D.P.'(김보통·한준희 극본, 한준희 연출)에서 문영옥 역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 원지안은 "'D.P'와 관련된 부담감 보다 첫 주연작이라는 부분이 더 큰 부담이 됐다. 작품을 하기 전부터 준비를 정말 열심히 했다. 이 과정에서 배운 부분도 많고 감사했던 부분도 많았다"고 고백했다.



윤찬영은 "대마라는 강력한, 또 쉽게 접하지 못 할 소재를 놓고 고등학생들이 이 난관을 어떻게 해쳐나갈지 재미있는 포인트였던 것 같다. 윤탁이라는 캐릭터도 우직하고 대나무 같은 첫인상이 있었다. 윤탁이를 접할 수록 흥미로웠다. 한가지의 모습이 보인 게 아니라 여러 모습을 찾게 됐다. 우직하지만 속으로 여린 부분도 있고 허당끼도 있다. 여러 매력을 느낀 캐릭터라 더 끌렸다"고 소개했다.

그는 "작품마다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작품을 끝내고 나서는 비워내는 과정도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소년비행' 윤탁의 옷을 입었다. 자연스럽게 청산에서 윤탁으로 넘어갈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지금 우리 학교는'과 '소년비행'은 장르부터 다르다. '지금 우리 학교는' 청산이의 목적은 살아남는 것이라면 '소년비행' 윤탁이의 목표는 가족을 지키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윤현수는 "'소년비행' 제목을 보자마자 느낌이 왔다. 오디션을 봤던 역할이 윤재였는데 굉장히 날것의 모습이었다. 또 대마라는 마약 소재가 나오는데 대본을 넘길 때마다 너무 신기하고 흥미로웠다. 이 작품은 꼭 하고 싶었고 그 마음이 전달된 것 같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소년비행'은 원지안, 윤찬영, 윤현수, 한세진, 양서현 등이 출연했고 오는 25일 오후 6시 seezn을 통해 공개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s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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