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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코미디언 이용식이 가족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46세였던 지난 1997년,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던 당시를 떠올리며 "급성 심근경색이라 가슴이 아프다 조여 온다 이 정도가 아니라 숨은 내쉬어지는데 들여 마셔지지 않았다. 제일 무서운 게 죽음의 공포였다. 그때 짧은 찰나의 순간에 8년 만에 어렵게 얻은 6살 어린 딸을 남겨두고 떠나면 어떡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해당 장명을 스튜디오에서 본 의사는 "저렇게 운동하면 몸무게 많이 빠졌을 것 같다"라고 말했고, 이용식은 "5kg 감량했다"며 운동 효과를 증명해 눈길을 끌었다.
이용식은 딸과 아내와 함께 어머니와의 추억이 깃든 수산시장도 방문했다. 그는 "생선가게를 하셨던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이 날 때마다 수산시장을 찾는다"고 밝혀 뭉클함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5살 때부터 늘 함께한 생선 비린내 때문에 어릴 때는 생선을 싫어했다"고 전해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이어 이용식은 "하지만 어머니는 어린 시절 생선 냄새를 없애기 위해 하루에 3번씩 샤워했던 나를 꾸짖던 형들을 늘 말렸다"며 그 시절 어머니를 생각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용식은 자신의 건강을 챙겨주는 가족들에게 영상편지로 고마움을 전했다.
먼저 아내에게 "내가 아팠을 때 수민이랑 옆에서 간병하느라 애썼다. 당신에게 고마웠던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데 역시 가족은 강한 것 같다. 점점 병원 가는 횟수도, 약봉지도 늘어난다. 흐르는 세월이 서운하지만 강한 마음으로 이겨냈으면 좋겠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자. 사랑해"라고 마음을 전했다.
이어 딸에게는 "소소한 것부터 너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아빠라는 걸 느낀다. 다음에 태어나도 아빠 딸로 태어나겠다는 말 한마디가 그 어떤 천사의 목소리보다 더 예뻤다. 하늘나라에 가서도 나는 딸바보로 지낼 거다. 네 옆에 오래오래 있고 싶은 게 내 욕심이다. 끝까지 지켜줄겠다. 아빠가 정말 많이 사랑한다"고 눈물을 보였다.
이수민도 눈물을 쏟으며 이용식에게 "사랑한다. 오래오래 곁에 있어달라"고 말했다. tokki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