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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배니싱' 유연석 "올가 쿠릴렌코, 스태프도 없이 홀로 입국…굉장히 강한분"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22-03-29 11:54


영화 '배니싱' 배우 유연석. 사진제공=제이앤씨미디어그룹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올가 쿠릴렌코는 스태프도 없이 홀로 입국, 굉장히 강한 분"

배우 유연석이 29일 진행된 영화 '배니싱:미제사건(이하 배니싱)' 온라인 화상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유연석은 "전형적인 한국 형사 클리셰에서 탈피하고 싶었다. 가죽자켓, 덥수룩 수염의 느낌에서 벗어나고 싶었다"며 "진호가 과거의 사연을 통해 형사가 된 케이스라 엘리트적인 형사의 모습을 보이고 싶었고 그래서 올가 쿠릴렌코가 연기한 알리스도 매력적으로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극 중에서는 영어로 연기를 주로 했어야했다. 코로나 시작되면서 나는 화상 영어회화룰 수강하고 있었다"며 "교재 대신 대본을 가지고 원어민 선생님들에게 자문을 구하고 제대로 들리는지 이해가 되는지, 감정이 느껴지는지 물어보면서 했다. 프랑스어 대사 같은 경우는 준비돼 있거나 대본에 있던 대사들은 아니었는데 내가 제안했다"고 말했다.

호흡을 맞춘 쿠릴렌코에 대해선 "한국에 와서 격리를 하면서 낯선 스태프들과 혼자 와서 어떻게 할 수 있지 궁금했다"며 "입국할 때 스태프도 없었다. 따로 개인 스태프들을 데려오지 않더라. 굉장히 강한 분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것들을 극복하고 이 나라에 문화를 느껴가면서 소통하려는 모습들이 인상적이었다"고 치켜세웠다.

한편 30일 개봉하는 영화 '배니싱'은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은 신원 미상의 변사체가 발견되고, 사건을 담당하게 된 형사 진호와 국제 법의학자 알리스(올가 쿠릴렌코)의 공조 수사로 충격적인 사건의 전말을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서스펜스 범죄 스릴러물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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