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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나 혼자 산다' 김광규가 56년 만에 마련한 집을 공개해 축하를 받았다.
8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반지하와 고시원을 전전하던 사회초년생 시절을 지나 전세 사기 피해까지 온갖 고난을 딛고서 얻게 된 감개무량 '광규 하우스'가 최초 공개됐다.
앞서 김광규는 계약이 끝날 때마다 집을 옮겨 다녀야 하는 세입자 '규달팽이'의 설움은 물론, 전세 사기 피해자 모임에 참석하는 등 리얼한 일상을 보여주며 응원을 이끌어냈던 터. 고생 끝에 인생 처음 내 집을 갖게 된 김광규는 "대학 졸업하고 서울에 왔다. 이사만 20번 다녔다"며 고시원 생활부터 햇빛 한 번 비추지 않던 반지하방에서의 나날들, 그리고 전세 사기 피해자 모임에 참석했던 힘들었던 순간들을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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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션베드에서 우아하게 일어난 김광규는 고급스러운 새집에 맞춰 취향까지 변한 듯 핫플레이스도 울고 갈 만큼 힙한 아침 식사를 준비해 먹었다. 식사를 마친 김광규는 "집을 사고 나면 못질을 마음껏 해보고 싶었다"며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인테리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그는 큰 마음을 먹고 액자 걸기에 도전, 비장한 표정으로 전동 드릴을 들어 올려 긴장감까지 자아냈다. 그러나 벽지는 상처 투성이가 됐고, 벽 한가운데 뚫려버린 구멍에 "내 살을 뚫는 듯한 고통"이라며 몰아치는 후회 속에 울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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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다시 돌아온 김광규는 새로 산 근사한 접시에 저녁을 준비했다. 특히 그는 10년 전 간절한 소원과 함께 담았던 '기념주'를 오픈하며 "장가도 못 가고, 멜로 주인공은 못 돼도 집은 샀다"며 자축의 시간을 보냈다.
마지막으로 김광규는 "앞으로 내 집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 특히 가족을 이루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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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당황한 전현무는 "내가 형 놀리면서 점점 형처럼 돼 간다. 결혼 못했고 머리도 날라가고 있다"라고 받아쳤다. 그러자 김광규는 "너는 나처럼 되면 큰일 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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