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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PD수첩'이 '예술·체육요원 대체복무제도'에 대해 다룬다.
그런 가운데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병역의 의무를 지켜야 하는 시간을 마주했다. 지난해부터 논의된 병역법 개정이 6월까지 끝나지 않으면, 올해 말 팀의 맏형 진 입대를 시작으로 멤버들이 줄줄이 입대를 해야 한다. 그러나 방탄소년단은 평창올림픽 당시 외국인 방문객 28만 명의 67%를 콘서트 3회로 유치할 만큼, 영향력이 크다. 경제적 효과만 약 1조억 원이라는 조사가 있을 정도다. 그렇기에 이들의 부재로 인해 경제적 손실이 나타나는 건 부정할 수 없다.
정치권과 문화계 인사들 역시 현행 병역법에 문제가 있음을 지속적으로 지적해 왔다. '바이올린, 피아노 같은 음악 콩쿠르와 판소리, 무용대회에서 1등을 하면 병역특례를 주는데, 대중음악은 세계 1등을 해도 받을 수 없다'며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꼬집었다. 병역특례 대상에 스포츠와 순수 예술만 포함되어 있는 것은 대중문화에 대한 차별이라는 것. 그러나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방탄소년단이나 예술·체육인들의 활동도 결국 개인의 사익을 추구하는 것이기 때문에 병역특례를 주는 것 역시 사회적 공정과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것이다.
어떻게 해야 예술·체육인들의 기량을 보존하면서도 동시에 '공정'의 가치를 지킬 수 있을지, 어떻게 해야 '국익'을 극대화할 수 있을지, 방탄소년단의 입대를 둘러싼 논란은 한 대중가수에게 병역특례를 주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의 가치를 관통하는 복잡하고 중요한 문제가 됐다.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예술·체육인들의 대체복무제도. 해법은 있는 것인지 심층 취재한 'PD수첩' 본방송에 궁금증을 높인다.
MBC 'PD수첩'-'BTS와 병역'은 10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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