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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환혼'이 코미디와 판타지를 적절히 섞어내며 시청자들에게 다가섰다.
한편 낙수는 대호국 술사들과 대결을 펼치던 중 송림의 총수 박진(유준상 분)이 날린 얼음 화살에 맞아 치명타를 입었고 위기의 순간 사리촌에서 성으로 팔려온 눈 먼 시골 여자 무덕이에게 환혼,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졌다. 하지만 무덕이의 육체는 담장조차 넘지 못할 만큼 세상 약골이었다. 그사이 박진은 낙수를 찾았지만 그녀는 이미 죽은 몸이었고 더욱이 그녀의 시신에서 환혼인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후 장욱과 무덕이의 운명적인 만남이 시작됐다. 도망가던 무덕이가 장욱이 머물고 있는 방에 몸을 숨기게 됐고, 장욱은 그런 무덕이에게 첫 눈에 반한 듯 "눈이 예쁘구나"라고 고백하며 아슬아슬한 텐션을 일으켰다. 특히 장욱은 무덕이에게서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꼈고 그녀를 자신의 집으로 들이며 연을 맺어갔다. 그렇게 장욱의 몸종이 된 무덕이. 이후 장욱은 무덕이에게 첫 시중부터 반찬 투정 등 불량한 골질로 약을 올렸고 무덕이는 "기력을 찾으면 저 놈을 제일 먼저 죽여주겠어"라며 매 순간 튀어나오는 살수의 본성을 억누르고 장욱의 시중을 드는 등 두 사람의 매운맛 티키타카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환혼'은 전에는 본 적 없던 판타지 로맨스 활극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열어내며 시청자들에게 주목받았다. 긴박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와 더불어 코믹한 설정들도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화려한 화면과 어딘가 비어 있는 주인공들의 조합은 특별한 재미를 보이기도. 특히 홍자매와 박준화 감독의 조화가 몰입도를 높였다.
다소 유치해보이기도 하지만 매력적인 캐릭터는 홍자매 만의 특징. 주, 조연을 불문한 연기자들의 조화가 시선을 모았고, 이재욱은 불량한 도련님을, 정소민은 약골의 몸에 깃든 살수의 영혼을 제대로 표현해내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