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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가수 현진영이 정신병원에 입원한 비화를 전했다.
그는 "어릴 때 악동으로 유명했다. 음악만 열심히 해야지 다시 대중들 앞에 설 수 있다는 강박에 살았다. 그러다 보니 와이프와 연애하던 시절에 공황장애와 우울증이 굉장히 심하게 왔다. 생활을 하기 굉장히 불편할 정도로 왔었다. 그래도 그걸 이겨내고 힘든 상황 속에서 4집 앨범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겨우 녹음을 하고 4집 앨범을 발매하려고 하는데 전날 와이프가 '정신병원 가자' 그러더라. '왜?'라고 물어봤더니 내가 너무 불안해 보인다고 하더라. 내일 새 앨범이 나오는데 정신병원에 가라니. '나 정신 병원에 못 가. 안 그래도 과거 어릴 때 실수해서 꼬리표가 있는데 내가 거기까지 가서 정신이 아프다는 꼬리표를 또 다는 건 싫다. 약 좀 먹고 하겠다'고 했다. 그랬더니 안 된다면서 정신병원 가서 치료 받든지 본인과 헤어지든지 딱 결정을 하라고 하더라"며 당시 아내가 강경하게 정신병원 치료를 권했던 것을 말했다.
현진영은 "나는 이게 아닌데. 저는 가야 하는 입장이라 이걸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이미 기사가 났으니까 '그게 뭐가 중요해'라는 생각으로 병원에 갔다. 가서 치료받으면서 있는데 갑자기 음반이 많이 팔리는 거다. OO후유증 공개 치료라고 해서 음반이 많이 나갔나 싶어서 기자 분들에게 물어보면 '네 맛습니다'라고 잘못된 보도를 인정했다. 아니라고 하면 음반이 안 나갈까봐. 활동을 못하고 있는데 음반이 나가니까 기뻤다. OO후유증 때문에 음반이 잘 팔린다고 잘못 생각한 것이다"라고 해명하며 과거를 후회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