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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이별리콜' 손동운이 촌철살인 멘트를 남기며 '명언제조기'로 등극했다.
리콜남은 X와 헤어진 후에도 만난 적도 있고, 또 간간이 연락도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헤어지고 나서 다시 친구로 남았다. 하지만 첫사랑이었던 X는 리콜남에게 특별한 존재였고, 지금이 아니면 다시는 X를 잡을 기회가 없을 것 같아 용기를 냈다고.
리콜남은 떨리는 마음으로 리콜 식탁에 앉아서 X를 기다렸으나, 두 사람의 추억인 음식이 나올 때까지도 나타나지 않았다. 그가 체념한 듯 혼술을 시작하던 중, X가 모습을 드러냈다. 5년만에 정식으로 마주한 두 사람 사이에는 어색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사귀는 동안 리콜남에게 서운한 것이 많았던 X는 당시 자신이 느꼈던 감정들과 상황들을 솔직하게 모두 이야기했다. 또 '욱'하는 리콜남의 성격 때문에 힘들었던 일들도 털어놨다. 리콜남은 미안함에 고개를 들지 못했다.
이에 X는 현재 남자친구가 있음을 말했다. X는 리콜남에게 "나도 미안한 게 당연히 있고, 진심으로 사과해줘서 고마워. 그 때 만났던 그 시간들이 헛되지는 않았구나, 생각이 든다"고 했다. 리콜남은 "내가 원했던 결말은 아니지만, 충분히 만족한다. 서로 같이 다 잘 살았으면 좋겠다. 행복하자"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손동운의 활약이 빛났다. '헤어진 연인과 친구로 지내는 것이 가능한가'에 대한 질문에 "절대 안된다. 다음 연인을 위해서라도 X와는 연락을 하지 않는 것이 맞다"고 자신만의 선을 제대로 지키는 확고한 연애관을 드러냈다. 또 술에 취해 X에게 큰 실수를 한 리콜남의 이야기에 "술 마셔서 그랬다는 건 말이 안 된다. 술은 문제가 없다. 술 탓을 하지 마라"고 돌직구를 날리기도 했다. 또 손동운은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는 리콜남의 말에 "시간은 못 돌려요"라고 따끔하게 충고했다. 손동운은 시청자들의 폭풍 공감을 유발하는 멘트로 사이다를 선사하며 보는 이의 재미도 한껏 높였다.
한편, KBS2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는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