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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멘탈코치 제갈길' 이유미가 슬럼프를 극복하는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이후 경기에 출전한 차가을은 자신이 막판 역전을 노릴 것이라 예상한 오코치 계획을 간파하고 초반부터 빠르게 치고 나갔지만, 결국 경쟁 선수의 반칙으로 넘어지며 탈락이 확정되고 말았다. 그럼에도 그는 끝을 보라는 제갈길의 말을 떠올리고 마지막까지 완주하는 모습으로 먹먹함을 선사했다. 이에 더해 "끝을 보는 건 중요하다. 그 구차함 앞에 무릎 꿇어본 사람은 아무 일도 없었던 사람보다 더 강해지기도 하니까"라는 제갈길의 내레이션은 앞으로 더욱 강해질 차가을을 응원케 했다.
한편 제갈길은 쇼트트랙 오코치의 만행을 고발하기 위해 노메달 클럽 멤버인 최수지(이진이), 고영토(강영석), 피스톨박(허정민), 여상구(한우열)와 비밀작전에 돌입했다. 이때 제갈길은 멀쩡했던 다리에 급 다리부상을 입었다며 슈퍼파이널 출전을 포기한 선수 조지영(김시은)을 주시했지만, 조지영은 쉬이 입을 열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피스톨박(허정민)은 출전포기각서와 돈봉투를 주고받는 오코치, 조지영 부모의 은밀한 거래 현장을 포착하며 고발의 물꼬를 텄다.
이 같은 제갈길과 노메달 클럽의 활약은 차가을의 슬럼프 극복으로 이어졌다. 오코치는 폭행 혐의와 짬짜미 의혹으로 국가대표 코치직 파면 위기를 맞았고, 조지영은 뇌물제공혐의로 국가대표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로 인해 차순위였던 차가을이 국가대표로 선발되며, 오랜 슬럼프의 극복을 알리는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차가을의 모습이 담겨 재도약을 기대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방송 말미 제갈길은 국가대표 멘탈코치 합격 통보를 받아 관심을 높였다. 본격적으로 선수촌에 입성한 제갈길의 모습이 또 다른 막을 열게 된 예정인 것. "오늘만 산다"는 그가 선수촌에 정식 멘탈코치로 입성해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이목이 집중된 한편, 선수촌으로 다급히 뛰어가던 제갈길의 뒤로 의문의 인물이 추락하는 충격적인 엔딩이 그려진 바. 제갈길의 선수촌 입성과 함께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증을 높였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