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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박해수(41)가 '오징어 게임'으로 에미상에 다녀온 소감을 밝혔다.
'오징어 게임'은 에미상에서 황동혁 감독의 감독상과 이정재의 남우주연상을 포함해 6관왕의 기록을 세우고 돌아왔지만, 박해수는 수상이 불발됐다. 박해수는 "사실 저는 수상에 대해서 기대를 크게 많이 하고 가지는 않았다. 좋은 배우들이 같이 있어서 너무 감사했는데 떠나기 바로 전날 어머님한테 전화가 와서 그래도 수상 소감은 준비해라. 그래서 알겠습니다. 하고 적으려는데 어머니께서 손편지를 적어주셨었다. 손편지를 쓰셔서 사진을 찍어서 '네가 알아서 번역해서 가져가는 게 어떻겠냐'고 해서 제가 무대에 올라가면 꼭 하겠습니다. 했다. 턱시도 안에다 넣어놨는데, 저야 뭐 안됐어도 정재 선배님이 불리우고 감독님이 불렸을 때는, 모든 노미가 됐던 에미의 모든 분들이 박수를 쳐주셨다. '오징어 게임'에 대한 환호를 많이 해주시더라. 너무 신기했고 감사했다. 사실 작품상을 못받은 것은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개인의 영광도 중요한데 '오징어 게임'의 결과를 작품으로 받았다면 감독님도 원하셨을텐데, 후에 우리나라 콘텐츠에 대한 브릿지 역할을 확실히 할 수 있으니 지금도 너무 감사하다. 끝나고 파티에 다시 가서 오영수 선생님의 꺾기 춤을 즐겼다. 많은 다른 팀들에서도 '오징어 게임' 팀을 진짜 많이 축하해줬다. 둘러 싸고 칭찬해주고 축하해줘서 잘 지내다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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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수는 첫 단독 주연작 '양자물리학'으로 제40회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을 수상하며 탄탄한 실력의 배우 탄생을 알렸다. 또 '오징어 게임'의 주역으로서 세계에서의 인기를 휩쓸었고, 지난 13일(한국시간) 진행된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박해수는 '종이의 집 : 공동경제구역' 시리즈를 포함해 영화 '야차' 등으로 6작품째 넷플릭스와 함께하며 '넷플릭스 공무원'이라는 수식어까지 얻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