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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결국 10기 영수는 억울할 수밖에 없다.
이날 정숙은 영수와 데이트에서 돌아오는 길에 "내게 적극적으로 표현해서 고마웠고 진심을 알았다"고 말했지만 "숙소에서 김치찌개를 해놨다고 했는데 알고 보니 내가 가져온 곱창 국물을 그냥 놔둔 거였다"고 물었다. 이에 영수가 "기본 베이스를 만들어놨다"라고 해명하자 정숙은 "김치도 없고 아무것도 없었다더라"고 말했다. 이에 영수는 억울하다는듯 "본인이 직접 봤나. 오해를 한 거다. 날 추궁하려는 건가"라며 불편해했다.
이후 인터뷰에서는 "되게 힘들다. 죽을 것 같다. 남자가 지켜보고 있는데 짜증 난다는 표현을 했다. 나를 신경 안 쓰니까 그런 얘기를 한 거다"라며 답답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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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방에서 아들과 통화를 한 영수는 눈물을 보이며 "나는 뭐 그냥 자기를 좋아하는 사람인가. 자기는 공주고 나는 마당쇠인가. 나는 그런 사랑이나 그런 연애를 하고 싶지 않다. 난 낮게 볼 사람이 아니다"라고 울분을 터뜨려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지난 5일 방송한 65화에서 실제로 영수가 김치를 넣는 장면이 등장한다. 영수는 정숙과 데이트를 나가기 전 곱창 국물에 김치를 넣고 옥순을 불러 "파하고 해서 넣어서 끓여먹으면 끝나"라며 "베이스만 해놓은 거예요"라고 말한다. 하지만 영수는 순식간에 거짓말을 한 사람이 돼 버렸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