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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인 "♥연정훈과 다음 생에 결혼? NO→母, 내 얼굴 흔하다고" ('미우새')[SC리뷰]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2-11-28 00:30 | 최종수정 2022-11-28 06:50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미우새' 한가인이 다시 태어나면 연정훈과 결혼하지 않겠다는 폭탄 발언을 했다.

27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배우 한가인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한가인이 신비주의를 벗고 본격적으로 예능을 시작한 데에는 아이들이 컸다. 한가인은 "아이들만 키우고 계속 집에 있다가 가끔 일을 나가면 애들이 그렇게 좋아하더라"라며 "TV에 엄마가 나오니까 너무 좋아한다. 평소엔 치마 절대 안 입는데 촬영하면 치마도 입고 머리도 풀었다고 애들이 너무 좋아한다"고 밝혔다.

한가인은 딸과 아들을 키우면서 둘 사이의 큰 차이를 느꼈다고. 한가인은 "첫째가 딸이라 경험도 없고 애들은 다 이렇게 키우나 보다 했는데 둘째를 아들로 낳고 보니 첫째는 너무 쉽게 키웠다는 걸 이제야 알았다. 자다가도 아이한테 맞아서 이가 세 번 들어갔다. 치열이 다 바뀔 정도였다"며 "얼마 전에는 코를 맞았는데 순간 너무 화가 나더라. '엄마가 코로 먹고 사는 사람인데! 엄마 얼굴 다른 데도 아니고 코를!'(이라고 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400점 만점에 380점을 맞은 한가인. 한가인은 "수능 다 맞은 줄 알았다. 문제 다 풀고 엎드려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다 맞은 거 같더라"라며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인터뷰 오면 뭐라고 하지?' 했는데 검사하니까 틀렸더라"라고 밝혔다.


수능 고득점을 받을 정도로 모범생이었던 한가인이 갑자기 연예인이 된 계기는 무엇일까. 한가인은 "엄마 때문이었다. 항공사 모델부터 시작했는데 제가 연예인을 하거나 모델을 할 거라곤 생각 못하고 모델이 되면 4년치 장학금을 주더라. 내 학비는 내가 벌 수 있으면 너무 좋겠다 싶어서 해봤다. 4년치 하고도 남았던 거 같다"고 밝혔다.

당시 가족의 반응에 대해서는 "'모델 해볼까?' 했는데 엄마가 '너는 네가 스스로 예쁘다고 생각하니? 너같이 생긴 애들은 흔해'라더라"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래서인지 한가인이 모델이 되고 나서도 엄마는 이를 믿지 못했다고. 한가인은 "엄마가 믿지를 못했다. 그 사람들이 왜 너를 뽑았냐더라"라면서도 "근데 기억나는 건 모델이 되고 나서 서울에 큰 광고판에 제 사진이 걸렸다. 엄마가 날이면 날마다 거길 가셔서 그 사진을 보고 오셨다"고 밝혔다.


'싱포골드' 촬영차 스페인에 다녀온 한가인. 한가인은 가족과 멀리 떨어져 지내 남편, 아이들을 걱정했다며 "아기 낳고 아이들과 떨어진 적이 처음이다. 기본적으로 제가 케어를 많이 하니까 걱정을 많이 했다. 아이들 사진을 보니까 머리가 산발을 하고 엉망진창이더라. 서울 돌아와서 머리를 깨끗하게 묶으니까 선생님들이 '엄마 오셨구나. 너무 깨끗해'라고 하셨다"라고 밝혔다.


"다시 태어나도 연정훈과 결혼할 거냐"라는 질문엔 "저는 정말 이런 질문을 안 하셨으면 좋겠다"고 질색했다.

한가인은 "제가 입에 발린 소리를 정말 못한다"며 "이번 생에 이 남자랑 살아봤으면 다음 생엔 다른 사람이랑 살아봐야 되는 거 아니냐. 질문 자체가 이해가 안 된다. 저는 다음 생에는 다른 남자랑 살아보고 싶다. 재방송을 왜 하냐"고 확고하게 말했다 이어 한가인은 "죄송합니다 연정훈 씨"라고 사과했고 신동엽은 "연정훈 씨가 혼자 이 방송을 보면 덩실덩실 춤을 출 수 있다"고 농담했다.

한가인은 깻잎 논쟁 강경 반대파. 한가인은 "친구가 양손의 짐을 들고 있을 때 살짝 벗겨진 마스크를 연정훈이 씌워주면 어떨 거 같냐"는 또 다른 MZ논쟁에 대해 "진짜 이상하다. 친구가 짐을 내리고 올리면 된다. 안 된다"고 강하게 이야기했다.

"남편과 친구가 단둘이 만나 내 선물을 고른다면?"이라는 질문에도 한가인은 "저희가 실제로 이 문제로 대판 싸웠다고 답했다.

한가인은 "같은 작품을 촬영했던 선배 언니였다. 그 분이 남편이랑 친하게 지냈다"며 "남편이 그언니한테 100일 반지를 같이 골라 달라고 했다. 같이 가서 선물을 사왔는데 기분이 너무 나쁘더라. 언니는 좋은 마음이었지만 오빠가 가서 이상한 걸 사와도 상관없는데 왜 굳이 같이 가냐, 같이 만난 자체가 싫다고 했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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