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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4남매의 육아 전쟁에 엄마가 눈물을 보였다.
박소영 전문의는 "다둥이 집에서는 '신호등'을 생각하시라고 말씀드린다"며 "아이들이 심한 장난을 치거나 거칠게 다툴 때는 '빨간불', 좀 애매한 상황이면 '노란불', 자기들끼리 괜찮겠다 싶으면 '초록불'로 상황을 구분해가며 개입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영상에서는 가족 다 함께 스티로폼 격파를 하거나, 아이들이 엄마에게 공을 던지며 과격한 놀이를 즐기는 모습도 공개됐다. 박소영 전문의는 '신체 놀이'와 '과격 놀이' 사이에 경계를 명확하게 선을 그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러나 과격 놀이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첫째와 둘째는 욕설과 함께 위험한 놀이를 즐기며 웃었다. 이에 엄마가 다가와 "하지 말라"고 호통을 치자 첫째는 웃으며 상황을 무마하려 했다. 박소영 전문의는 "엄마 말이 우스워서가 아니라 상황이 불편한 거예요"라며 "웃음으로 상황을 반전시키고 싶어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소영 전문의는 4남매 가정에게 '기질 육아'를 권했다. 아이들의 대표적인 기질은 '자극 추구', '위험 회피', '사회적 민감성' 3가지로 구분할 수 있었다. 첫째는 서로 상반된 '자극 추구'와 '위험 회피' 기질을 가지고 있었다. 반면 둘째는 '자극 추구'가 가장 높고 '위험 회피'가 가장 낮았다. 박소영 전문의는 둘째의 경우 충동적이며 결과보다는 지금 당장 내가 원하는 것에 대해 고집을 부린다고 봤다. 또 자기주장이 강해지는 4살 시기여서 두 가지가 결합해 '폭주기관차'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첫째는 감정을 읽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만, 둘째에 대해선 감정을 예측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다음 상황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주는 것이 포인트"라고 꼽았다. 검사에서 엄마의 기질은 세 가지가 모두 낮게 나와 아이들과 어울리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분석됐다. 하지만 박소영 전문의는 "기질을 이해하면 효과적으로 육아가 가능할 것"이라며 응원을 전했다.
기질 육아 이외의 첫 번째 솔루션으로는 '세이프 챌린지'를 권했다. 찰흙 등을 내려치며 아이들에게 힘의 강도 기준을 1단계부터 3단계까지로 정해주는 것이 핵심이었다. 이어 두 번째 솔루션으로 '아바타 코칭 챌린지'가 제시됐다. 부모 스스로 실천했을 때 오는 성취감과 아이들의 즉각적인 피드백으로 얻는 만족감의 효과가 좋아 권장하는 방법이었다. 마지막으로는 아이들이 뛰어놀던 서랍장이나 미끄럼틀을 치워 공간 자체를 안전하게 바꿨다. 솔루션 이후로 엄마는 아이들의 기질에 맞는 칭찬과 훈육을 통해 4남매의 집을 칭찬과 웃음이 넘치게 바꿔 나갔다.
한편 '우아달 리턴즈'는 부모와 아이 모두가 행복하게 성장할 하이브리드 육아리얼리티로 SBS플러스에서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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