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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TV CHOSUN 새 드라마 '빨간 풍선'이 문영남 작가가 그리는 탄탄한 서사로, 방송사 최고 시청률을 노린다.
특히 문영남 작가와 진형욱 감독이 네 번째로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눈길을 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소재를 맛깔스럽고 솔직한 대사와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탄탄한 지지를 받아온 가족극의 대가 문영남 작가, 섬세하고 재치 넘치는 연출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잡아끄는 진형욱 감독이 '빨간 풍선'으로 또 어떤 새로운 가족극의 역사를 만들어낼지 벌써부터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진형욱 감독은 "문영남 작가님과 4번째 인연인데, 전작 3편보다 풍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섬세한 연출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밖에 눈이 오던데 눈이 오는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펑펑 울고 싶으신 분들이나 마음껏 웃고 싶으신 분들이 저희 드라마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 울다가 웃다가 묘한 감정에 푹 빠지고 싶으신 분들은 저희 드라마를 보시면 된다"고 자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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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은 화려한 외모에 속도 깊고 뒤끝 없는 쾌활한 성격을 지닌 보석디자이너 한바다 역을 맡았다. "글로만 읽는데도 생동감이 넘치더라"는 홍수현은 "대본을 다 읽은 후에도 한바다 역할이 떠오르고 엄청 설레더라. 믿고 보는 작가님, 감독님이 하시니 당연히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상우는 출중한 외모에 선한 마음, 유머를 겸비한 한바다(홍수현)의 남편이자 피부과 의사인 고차원 역을 맡았다. 무엇보다 2007년 '조강지처클럽' 이후 문영남 작가와 15년 만에 만나 눈길을 끈다.
당시 작품에서 구세주 역할로 대중의 눈도장을 얻었던 이상우는 "작가님과 감독님께 15년 전에 죄송스러운 것도 있었다. 그때는 너무 미숙할 때였다. 죄송스러운 마음으로 15년 동안 드라마 찍으면서 불러주시기를 기다렸다. 이렇게 불러주셔서 잘하는 모습으로 하려고 했는데, 집중을 덜 한 느낌이다. 남은 것이 많으니 더 집중해서 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드라마는 일단 재밌다"고 말해, 웃음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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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민은 조은강의 동생이자 요즘 MZ세대답게 통통 튀며 당당한 조은산 역을 맡아 맹활약을 펼칠 전망이다. "은산이에 대한 정보가 몇 줄밖에 없었는데 첫 미팅 때 감독님과 대화를 나눴다"는 정유민은 "그때 은산이로 표현하고 보여줄 수 있는 가능성을 봐주셔서, 너무 감격스럽고 감사했다. 이런 기회를 주셨다는 것이 배우로 욕심이 생기더라"며 캐스팅에 울컥했던 일화를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빨간 풍선'이 어떤 드라마로 남으면 좋을지에 대해 밝혔다. 진 감독은 "안 본 분이 계시겠지만, 한 번만 보신 분은 없으실 것이다.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끊을 수가 없는 향연이 펼쳐진다"라며 "TV CHOSUN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로 기억됐으면 한다. 시청자들을 항상 왕으로 모셔왔기 때문에 저희 드라마를 보시는 분들은 다 왕이다. 여왕으로 모시고 열심히 만들겠다. 어디까지 시청률이 갈까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이어 서지혜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 이상우는 "다음 회가 기다려지는 드라마", 이성재는 "부모님과 자녀가 함께 볼 수 있는 드라마", 홍수현은 "겨울만 되면 꺼내 볼 수 있는 드라마", 정유민은 "크리스마스 선물 상자 같은 드라마, 열어보고 싶은 설레는 드라마"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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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