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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문채원이 어머니의 죽음이 발발시킨 거대 쩐쟁의 서막을 여는, '결의 눈빛 추모' 현장을 선보였다.
이와 관련 문채원이 심연의 고통을 묵묵히 절제하는 모습으로 더 큰 슬픔을 느끼게 하는 추모 장면이 포착됐다. 극중 박준경이 어머니 윤혜린이 잠들어 있는 수목장을 찾아간 장면. 정복 차림의 박준경은 두 손을 가지런히 모은 정갈한 태도로 망자를 기리고, 단단한 결의마저 느껴지는 눈빛으로 묘비를 바라본다. 이때 의문의 사내들이 박준경을 향해 다가오고, 박준경은 여전히 흔들림 없는 태도로 이들을 바라보다가 함께 걸음을 옮긴다. 박준경의 하나뿐인 가족이던 어머니 윤혜린의 의문사와 얽힌 사연은 과연 무엇일지, 박준경을 찾아온 남성들은 누구인지 호기심을 높인다.
그런가하면 문채원은 엄숙한 현장의 분위기를 꼼꼼하게 둘러보며 대본 내용을 체크했고, 감정을 다잡기 위해 불필요한 동선 및 대화를 최소화하는 진정성을 보였다. 문채원은 촬영이 시작되자 박준경의 복합적인 감정에 빠져들어 한층 더 깊어진 눈빛을 드리웠고, 표정과 숨결의 세심한 움직임으로 가슴 아픈 서사를 그려내는 빼어난 연기력을 펼쳐 보는 이의 마음마저 울컥하게 했다.
한편 SBS 새 금토드라마 '법쩐'은 오는 6일 밤 10시에 첫 방송 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