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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곽정은 작가가 비혼주의에 대한 확고한 생각을 밝혀 관심을 끌었다.
이에 곽정은은 "나는 사실 비혼주의자는 아니다. 실제로 한 번 다녀오기도 했다. 다만 '안혼(안 해요 결혼)'이다. 뱀뱀의 비혼주의에 힘을 실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결혼과 비혼을 다 겪어본 입장에서 조언하고 싶다. 미혼인 상태에 나는 미완성이 된 상태라고 느껴서 30대에 빨리 완성해야겠다는 마음으로 결혼했다. 그런데 막상 해보니 결혼을 안 했을 때 삶은 전쟁터였지만 결혼 후 삶은 지옥도가 펼쳐진다. 결혼을 목표로 좇다 보면 길을 잃고 지칠 수 있다. 회사 생활에 대입하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는 채 취업하는 거다. 월급은 들어오지만 너무 괴로운 거다"고 토로했다.
이어 "다만 불을 지피는 건 쉽지만 유지시키는 게 너무 어렵더라. 물이 끼얹을 수도 있고 바람이 불 수도 있다. 결혼이란 것이 그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