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박희순의 아내 김현주의 상처를 감쌌다.
남중도의 기습 등장으로 김혜주, 진승희(류현경)의 삼자대면이 이뤄졌다. 최기영(기태영)의 연락을 받은 것이었다. 남중도는 김혜주의 팔을 잡아끌었지만, 그는 사과해야 한다며 꿈쩍도 하지 않았다. 절대 사과할 일이 아니라고 타이르는 남중도에게 진승희는 "의원님 때문에도 사람 하나 죽었다면서요"라며 투신자살을 한 명문대 의대생 지승규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하지만 그런 두 사람을 향해 또 다른 비극이 덮쳐오고 있었다. 기름집 할머니 조귀순(원미원)의 유서로 의심되는 편지가 도착한 것이었다. 두 사람은 곧바로 가게로 달려가 조귀순의 생사 여부를 파악했다. 역시나 자살을 시도한 정황이 포착됐지만, 다행히 두 사람의 도움으로 간신히 목숨을 건졌다. 이는 손녀를 죽음으로 내몬 전 남자친구이자 명문대 의대생이 투신하기 직전, 사적인 동영상을 유포했다는 사실을 알고 세상에 그 악행을 알리려는 마지막 발버둥이었다.
김혜주는 남중도에게 "왜 또 같은 일이 반복되는 걸까"라며, 거짓말쟁이도 모자라 살인자로 몰리면서도 억울하단 말도 하지 못했던 과거 자신의 전철을 밟는 듯한 이번 사건을 지켜보며 안타까워했다. 그리고 남중도는 김혜주에게 약속했다. 앞으로 김혜주, 남궁솔처럼 억울한 사람들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었다. 남중도는 성범죄 피의자가 자살로 사망하더라도,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하지 않고 진실 규명과 명예 회복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법률 개정을 추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여론을 움직이고 등에 업을 계획"이라고 밝히며, "그 전에 먼저 말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제 아내에 대한 이야깁니다"라는 의미심장한 말로 궁금증을 남겼다.
'트롤리' 7회 시청률은 수도권 4.9% 전국 4.2%(닐슨코리아 기준), 순간 최고 6.2%를 기록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