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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그룹 레이디스코드 주니가 故(고) 권리세와 은비를 떠올렸다.
지난 2014년 레이디스코드 멤버들이 탄 차량이 교통사고가 나 두 멤버 권리세와 은비를 떠나보내야 했던 아픈 기억도 꺼냈다. 주니는 "제 외상은 목디스크 정도만 있었다. 사고 처음부터 끝까지 기억이 다 남아서 이게 제일 힘들다. 정신이 깨어있어서 생생하다. 지금도 고향에 내려갈 때 기차를 탄다. 고속버스 타는 게 힘들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초반 사고가 있고 4년 정도까지는 비 오는 날 차타는 것 자체도 힘들었다. 속도가 조금이라도 빠르면 숨이 안 쉬어지는 것 같았다. 급정거를 하면 몸에서 식은땀이 났다. 1년 정도는 밖에 안 나갔고 누굴 보고 싶지도 않았다. '괜찮아?'라고 하는 말, 사고를 언급하는 것 자체를 듣고 싶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주니는 "언니들이 보고 싶어 눈물이 엄청 났는데 많이 참게 됐다. 말할 때마다 울 수 없지 않나. 보고 싶은 게 가장 크다"며 그리움도 전했다.
주니는 공백기 동안 지인의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시간을 보냈지만 다시 연예계 활동에 기지개를 켤 예정이다. 주니는 "유튜브로 요리 콘텐츠도 계획 중이다. 레이디스코드 활동도 조만간 뭐 있지 않을까 싶다. 연기 활동도 활발히 보여드리려고 준비하고 있다. 배우 김주미로도 많이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주니는 지난 2013년 레이디스코드로 데뷔해 '예뻐예뻐', '나쁜 여자', '키스 키스' 등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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