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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극과 극의 변신으로 한판 붙었다.
이보영은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찍으며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사람들이 생각만 하고 입밖으로 내뱉지 못하는 말들을 고아인은 필터링 없이 직선적으로 심하게 한다. '이럴 때 아니면 언제 해보겠어요'하는 마음으로 소리도 잘 지르고, 막말도 독설도 마음껏 했다"고 고백하기도.
선한 얼굴로 악담을 내뱉지만, 능력이 뒷받침되는 이보영의 모습은 '대행사'의 인기 요인이 되기도. 실제 본인도 "너무 착하게 생겼나"라고 생각할 정도로 선한 얼굴이지만, 탄탄한 연기력에 중심을 제대로 잡는 묵직한 목소리, 발음으로 독설을 내뱉는 그의 모습에 시청자들도 역시 고아인의 성공을 응원하게 되며 지지를 받고 있다. 시청률의 상승은 당연한 결과였다. 4%대 시청률로 출발했지만, 결과는 대성공으로 이어지는 중. 이미 3회 만에 6.5%를 넘어서며 앞으로 이어질 고아인의 성공가도에도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
실제로 첫회를 공개한 전도연은 이미 시청자들에게 합격점을 확실히 받은 모양새다. 남동생을 위해 최치열(정경호)를 따라 뛰어다니고, 1회임에도 불구하고 해이와의 서사를 충분히 납득되게 그려냈다. 재기발랄하고 유쾌한 이야기 속 숨겨진 가정사를 깊게 표현할 수 있는 이는 전도연뿐이었을 터. 전도연은 또 정경호와 함께 이리 뛰고 저리 뛰는 티격태격 로맨스 소화력으로도 앞으로의 이야기를 더 궁금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제 막 서로의 교차점을 알라낸 두 사람의 이야기가 어디로 흘러가게 될지 궁금해진 것 역시 전도연의 내공에서 나오는 것. 4%로 시작한 '일타 스캔들'이 보여줄 상승 '직선'도 관전 포인트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