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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박진주(35)가 "'영웅' 정말 잘났는데 관객들 아직 몰라주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영웅'은 내 배우 인생에서 터닝 포인트가 된 것 같다. 연기적인 부분도 작품에 임하는 마음도 달라졌다. 출산을 해본 적이 없지만 출산을 한 것 같은 기분이다. 배우들 모두 같이 '영웅'이라는 자식을 잘 키우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다만 우리나라 관객이 아직 뮤지컬 영화에 대한 선입견이 있는 것 같다. 그렇게 느끼지 않게 하려고 최대한 말 하듯 대사의 연장선으로 다같이 엄청 노력해다. 나는 노래가 많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더 노래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영화를 보고 나서 그저 그런 영화였다면 우리도 자신 있게 말을 못하는데 영화를 본 관객이 N차 관람을 할 정도로 칭찬을 많이 해준다. 그래서 더 큰 소리로 '영웅'을 알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뮤지컬 영화다. 정성화, 김고은, 나문희, 조재윤, 배정남, 이현우, 박진주 등이 가세했고 '해운대' '국제시장'의 윤제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