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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유령' 이해영 감독이 배우 박해수가 보여준 열정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열심히 배우를 알아보던 와중에 박해수가 눈에 띄었다"며 "어느 날 이 친구의 출연작을 보고 있다가 '같이 배팅해 보자'고 말을 던졌다. 처음에는 대사 양이 많아 부담 돼 거절하려고 했다는데, 처음 만났던 순간부터 서로의 욕망이 드러났던 것 같다. 일본어를 떠나서 박해수라는 배우에 매력을 느꼈고, 잘 해낼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 작품에 합류하고 나서부터 박해수는 일본어를 무식하게 2주 동안 통 암기를 했고, 자신의 일본어 대사뿐만 아니라 상대방 대사, 한국어 번역 대사까지 다 외웠다. 영화를 보고 나서 이보다 더 만족할 순 없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오는 18일 개봉하는 영화 '유령'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 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