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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무엇이든 물어보살' 서장훈과 이수근이 사회초년생 의뢰인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전했다.
첫 직장은 21살 때, 지인의 추천으로 입사를 했으나 내부적으로 다툼이 생겨 8개월만에 일을 그만두게 됐다고 전했다. 의뢰인은 "실장님이 관리직이 된 후에 저에게 막 대하기 시작해서 힘들어서 그만뒀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얼마 후 그만뒀던 미용실에서 연락을 받고 재입사했으나 비슷한 문제가 생겨 다시 그만두게 됐다고.
세 번째 근무지에서는 의뢰인이 동료에게 사과를 해야 할 상황이 발생했고 의뢰인은 사과를 해야 할 필요성을 못 느껴 차라리 퇴사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마지막 근무지 역시 손님과의 억울한 상황을 해결할 수 없어 미용실을 나오게 됐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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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서장훈은 "디자이너가 되는 다른 방법이 있느냐. 힘들지만 버텨야 하는 과정이란 게 있지 않느냐. 경력과 실력이 쌓여야만 디자이너라는 이름을 얻을 수 있는거 아니냐. 정착 못하고 돌아다니다 보면 기술은 늘지 않고 시간만 허비할 뿐이다"고 지적했다. 역시나 의뢰인은 파마, 염색, 매직 등을 배웠으나 가장 중요한 기술이자 경력이 있어야 배울 수 있는 커트는 배우지 못했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서장훈은 의뢰인에게 "3년을 일했는데 꿈을 위한 밑거름으로 남은게 뭐냐. 물론 기술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환경과 관계에 적응도 필요한 법이다. 모든 게 내 맘에 들 수는 없다. 갈등을 풀어보려고 노력한 적은 있느냐. 앞으로도 갈등은 수도 없이 마주할 것이다. 디자이너를 거쳐 원장님이 되고 싶다는 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화가 나도 참는 법을 배워야하고, 갈등을 해결해 나가는 방법도 배워야한다"고 진심을 담아 현실적인 조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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