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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이하늬가 출산으로 어머니의 마음을 이해했다.
또한 만삭 화보까지도 화제였다. 그동안의 만삭 화보들과는 완전히 다른 콘셉트의 모습에 "역시 이하늬는 다르다"는 반응도 이어졌던 것. 이하늬는 "임신과 출산을 꼭 해야 하느냐는 생각도 있었다. 공백기 부담감도 있었다. 그런데 문득 한 인간을 배에 품어 보내는 일보다 완성도 있는 일이 있을까 싶었다. 충실하게 보내고 싶었다"며 "출산 당시 정신을 차리고 남편에게 '사진 찍었어?'라고 물었다. 심지어 제가 카메라를 들고 찍었다. 경이로운 순간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 아이가 태어나면 예쁘지 않고 갓 딴 고구마 같다. 붉고 검은 빛을 띄었다. 아이가 남편을 닮았다. 사실 저같은 딸이 나올까봐 무릎을 꿇고 기도를 했다. 찔리는 게 많다"고 고백하기도.
출산 직후에는 어머니가 가장 먼저 생각이 났다. 그래서 전화를 걸었다고. 이하늬는 "'이렇게 아픈 거였구나' 이해하게 됐다"며 "엄마한테 '너무 미안하다'고 했더니 '아니야, 괜찮아'라고 하셨다. 낳아주신 것만으로도 살아계신 것만으로도 충분하단 생각이 들었다. 37시간을 진통했는데 그 시간 내내 '엄마는 이렇게 아픈 일을 어떻게 세 번이나 했나' 싶었다. 아무 대가 없이 하는 거구나, 어머니의 사랑이고 부모님의 희생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하늬는 지난 6월 출산한 뒤 7개월된 딸을 키우는 중이다. 출산 이후 복귀를 위해 예능 프로그램 등에도 얼굴을 비추는 중. 영화 '유령'으로도 복귀한 그는 최근 다양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