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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그룹 엔하이픈의 제이가 최근 한국사 폄하 논란에 '어찌됐건'이라고 사과했던 발언에 대해 다시 사과했다.
끝으로 제이는 "어떻게 해야 내가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까 계속 고민하고 답을 찾고 있다. 지금까지 생각해본 방법으로는 아직도 부족한 것 같다. 더 깊이 고민해서 내 노력을 말보다는 행동으로 꾸준히 보여주고 싶다. 앞으로 더 많은 분 이야기에 귀기울이고 신중한 자세를 갖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내 부족한 표현들 때문에 팀에 너무나 큰 피해를 입힌 것 같아 엔하이픈 멤버들과 우리를 사랑해주는 엔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다. 말뿐만 아니라 정말 더 나은 사람이 되어 엔진 여러분 앞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글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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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발언에 팬들은 미국서 태어났지만 국내에서 정규 교육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제이가 어떤 이유로 '정보량이 적다'라고 평가절하하는 듯한 태도를 보인 것에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
결국 팬들의 엄청난 비난에 제이는 장문의 글로 사과를 하며 급히 진화에 나섰다.
제이는 11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오늘 위버스 라이브를 한 후 팬분들의 반응을 보면서 정말 놀랐다. 이유가 어찌 됐건 여러분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어 "제가 한국사라는 중요한 주제에 대해 개인적인 인상만으로 너무 부주의하게 말을 했다. 부족한 지식을 가지고 함부로 이야기할 내용이 아니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아직도 배울 게 많다는 것을 오늘 다시 한번 크게 깨닫는 계기가 됐다"며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볍게 보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지만 충분히 그렇게 느끼실 수 있는 말들이었다고 생각한다. 제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제이의 사과문에서 '이유가 어찌 됐건'이라는 문장에 팬들은 또 한 번 거부감을 보였고, 결국 제이는 2차 사과문을 올렸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