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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배우 서정희가 결혼 생활을 언급하며 "제 모든 삶이 다 잘못된 걸까?"라고 털어놨다.
겉으로는 호강하며 화목하게 사는 듯 보였지만 한번도 딸의 행복한 모습을 보지 못했던 어머니. 서정희에게 자유가 하나도 없었다는 어머니는 "의심이다. 집에 전화 했는데 없다고 하면 전화를 받을 때까지 전화가 온다"면서 의처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정희는 "저를 사랑해서 그렇다고 믿었다"며 전 남편의 모든 행동을 사랑으로 정당화 하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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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오은영 박사는 "가스라이팅, 심리적 지배를 받은 사람들들과 유사한 표현을 해서 마음이 덜컥 내려 앉았다"면서 "가정폭력은 단순 폭력과 다르게 가스라이팅을 동반한다. 사랑이란 감정을 앞세워서 가스라이팅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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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희는 "아들이 '이단 교주를 섬기듯 살았다'고 하더라. 최근 이단 종교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저와 유사한 사람들을 많이 발견했다"면서 "어둠 속에 있을 때 발견하지 못했던, 그러나 나와 보니까 그곳이 잘못됐다는 걸 알아냈다. 사람들은 '어떻게 모를 수가 있냐?'고 하지 않나. 정말 몰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맹목적으로 순종했던 것 들을 보는 게 두렵고 힘들다. 열아홉 살에 결혼하고 환갑이 넘었다. 제 모든 삶이 다 잘못된 걸까? 그렇지 않다고 저는 믿고 싶은 거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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