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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할 말이 없으니 오늘은 집에 가야겠다…."
우선 김민정은 아침 일찍부터 일과표를 작성하고, 시간에 맞춰 이유식 먹이기, 청소하기 등을 부지런히 실행한다. 청소를 하기 전 슬리퍼 바닥까지 싹싹 닦은 김민정은 "더러운 슬리퍼로 바닥을 밟는 게 싫다"고 말한다. 이에 박미선은 "잔소리좌로서 할 말이 없으니 오늘은 집에 가야겠다"며 흐뭇해한다.
그러나 곧 '대반전'이 벌어진다. 출근한 남편이 전화 연락을 받지 않자 김민정이 점차 초조해하더니, 슬리퍼 바닥을 무섭게 닦기 시작한 것. 김민정은 아들 지후에게 "엄마 화난 거 아니야, 나 지금 괜찮아!"라고 애써 해명(?)하지만 분위기는 차갑게 가라앉는다. 급기야 김민정은 "엄마 기분이 안 좋아, 아니야 기분 좋아!", "울고 싶다, 아니야 괜찮아!"라며 감정 기복을 보인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스튜디오 출연진들은 "진짜 괜찮은 게 맞느냐? 자기 최면을 거는 것 같다"며 걱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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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은 "김민정이 '가만히 있으면 과거의 일이 자꾸 생각난다'며, 학폭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더욱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전문가에게 처음으로 속내를 털어놓은 김민정이 가족과 제작진의 도움을 받아 오랜 상처를 극복해낼 수 있을지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