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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채널A 범죄다큐스릴러 '블랙2: 영혼파괴자들'이 '악마의 목소리'로 불리며 시시각각 진화 중인 보이스 피싱의 '영업비밀'을 속속들이 밝힌다.
전화를 건 아내는 "나 성폭행 당했어...그 사람 칼 들고 있어"라며 흐느꼈고, 옆에 있던 남자는 승환 씨에게 "똑똑한 사람이면 나랑 대화를 잘 할 테고, 바보라면 전화 끊고 당장 신고해. 그럼 우리 결말이 나잖아. 어떻게 할까?"라고 태연히 말을 걸었다.
스토리텔러 오대환은 "머리가 하얘졌을 것 같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고, 장유정 감독은 "그런데 이 납치범이 부부만 아는 사실에 대해서까지 너무 잘 알고 있어서, 승환 씨는 아내가 같이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을 이어갔다. 승환 씨는 "제 아내만 제발 살려주세요. 제가 다 하겠습니다"라며 눈물로 호소했다.
실제 보이스 피싱범의 다양한 목소리, 그리고 피해자가 들려주는 생생한 경험담은 20일 토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되는 채널A '블랙2: 영혼파괴자들'에서 공개된다. (사진제공= 채널A '블랙2: 영혼파괴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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