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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8년 만에 만난 방송인 강호동에게 결혼 소식을 전했다.
12년 우정을 자랑하는 '예능 콤비' 강호동과 이승기는 8년 만의 재회에 서로를 꼭 껴안으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강호동은 이승기에게 "너, 나 없이 살 수 있어?"라며 '1박2일'에서 했던 사랑(?) 고백을 15년 만에 다시 했고 이승기는 "아주 잘 살고 있었다. 이제 결혼도 한다"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또 이승기는 강호동이 "내 인생의 막내는 승기다"라며 막내에서 벗어나는 이승기에 섭섭한 마음을 드러내자 "저 이제 38이다. 저 이제 가장이다"라고 받아치기도 했다. 이승기는 지난달 7일 배우 견미리의 딸이자 배우 이유비의 동생인 배우 이다인과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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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세 사람은 '형제라면'의 문을 연 첫날, 오픈 3시간 30분 전부터 준비에 돌입했고, 각 메뉴당 50인분, 총 150인분에 해당하는 어마어마한 음식 재료 손질에 진땀을 흘렸다. "정성 정성"을 외치며 최선을 다한 세 사람은 메뉴에 들어갈 재료 손질과 '애피타이저'인 숭늉, 생라면과 김치, 오픈 2분 전에 가까스로 만든 파채까지 완성시키며 완벽한 세팅을 마쳤다. 곧 세 사람은 결연한 자세로 특별한 '메뉴판 발대식'을 벌였고, "만회할 수 없는 한 그릇을 위하여!"라는 구호를 외치며 파이팅을 북돋웠다.
그렇게 '형제라면'의 영업이 시작됐고 세 사람은 잔뜩 긴장했지만, 손님이 등장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초조함을 드러냈다. 사실 번화가에서 멀리 떨어진 가게 위치로 인해 손님 유치가 쉽지 않았던 것. 간절히 첫 손님을 기다렸던 삼형제 앞에 노신사 2명이 문을 열고 나타났고, 알고 보니 '형제라면' 전 가게의 손님들이었던 노신사들을 붙잡기 위해 삼 형제는 영업 미소를 장착한 채 친절한 태도와 다정한 설명을 펼쳤다. 그리고 메뉴 추천의 우여곡절 끝에, 첫 메뉴로 무사히 '맛있제육라면' 2그릇 판매에 성공했다.
'맛있제육라면'을 담당한 이승기는 바로 조리에 들어갔고, 첫 손님 개시 이후 4명의 청년 손님들이 등장해 '진국황태라면' 1개, '맛있제육라면' 1개, '동해물라면' 2개를 주문하며 활기를 불어넣었다. 강호동은 자신이 맡은 '진국황태라면'과 '동해물라면' 조리에 앞서 "침착하게, 침착하게"라며 마인드 컨트롤에 나섰고, 통역기를 통해 청년 손님들에게 "맛있게 해드릴게요"라고 얘기하는 등 '소통 황제'다운 면모를 뽐냈다. 동시에 두 노신사 손님은 안경까지 벗고 땀을 뻘뻘 흘리며 호로록 면치기와 마지막 국물까지 '완봉'하는 퍼펙트 먹방을 선보였고, K-김치까지 맛있게 즐겨 세 형제를 뿌듯하게 만들었다. 그러던 중 가게 앞에 유모차 2대와 꼬마 손님, 부모 손님까지 우르르 등장해 손님 응대를 하던 배인혁을 당황시키면서, 계속해서 그려질 첫날 '형제라면'의 좌충우돌 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폭주시켰다.
그런가 하면 '다음 회 예고편'에서는 끝없이 이어지는 손님 행렬에 만석이 된 가게와 연이어 실수를 저지르는 세 형제의 모습이 그려져 위기감이 고조됐다. 심상치 않은 손님들의 표정이 포착되면서 첫날 '형제라면' 레시피에 대한 '손님 평가' 결과는 어떻게 될지, 삼 형제는 K-라면 레시피를 지켜낼 수 있을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