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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지 "♥치과의사 남편 전문직이라 좋아..몸매 관리 위해 밥·라면 NO" ('옥문아들')[종합]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23-05-31 21:49


이윤지 "♥치과의사 남편 전문직이라 좋아..몸매 관리 위해 밥·라면 NO…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이윤지가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31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영화 '드림팰리스'의 주역 이윤지와 김선영이 출연했다.

이날 이윤지는 치과의사 남편과의 첫 만남에 대해 묻자 "지인 중의 한 명이었다. 30대가 되고 나서 다른 분 결혼식장에서 보게 됐는데 나도 나이가 들고 남편도 나이가 들고 보니 새롭게 보였다. 어릴 때는 길쭉하고 멋있는 오빠들을 좋아했는데 아담한 남편이 내 눈에 갑자기 괜찮아 보여서 내가 작업을 했다. 남편을 보고 '평생 살아도 되겠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남편에게 반한 포인트에 대해서는 "일단 전문직이니까 기복이 있는 우리 직업보다는 낫지 않겠나 싶었다. 그리고 난 원래 별명이 시집가기 전에 '이기복'일 정도로 심했는데 남편은 감정 기복이 일정했다"고 밝혔다.

프러포즈도 먼저 했다는 이윤지는 "고등학교 친구들이 결혼을 다 해버리니까 나도 가야겠더라. 난 계획 짜는 걸 좋아해서 내가 좋아하는 계절이 가을이니까 가을에 결혼해야겠다고 혼자 계획을 짜기 시작했다"며 "남편에게 '가을에 혹시 뭐 하시냐. 난 가을에 결혼한다'고 했더니 '축하한다'고 하더라. 어떻게 리액션을 해야 할지 몰라서 일단 그날은 대화를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에 다시 작전을 짜야 하는데 한 번만 더 이런 식으로 말해보고 싶었다. 결혼하자는 걸 내 입으로 하고 싶지는 않았고 유도해 내고 싶었다. 그래서 '가을에 진짜 결혼해요'라고 했더니 남편이 그사이에 친구들과 공부해서 '저도 가을에 결혼하려고요'라는 정답을 갖고 왔다"며 결혼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윤지 "♥치과의사 남편 전문직이라 좋아..몸매 관리 위해 밥·라면 NO…
현재 결혼 10년 차에 접어든 이윤지는 "예전에는 소파랑 붙어있으면 그렇게 꼴 보기 싫었는데 이제는 그런 모습도 짠하다. 아이들 살찔까 봐 간식을 숨겨놓는데 어느날 남편이 겨우 획득한 초코 쭈쭈바를 다 못먹고 잠들어 있더라. 남편이 결혼 후 20kg가 쪘는데 배가 너무 나오니까 건강 안 좋아질까 봐 그랬는데 짠했다"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한편 이윤지는 몸매 관리 비법에 대해 "점점 몸이 자리를 잡는 거 같다. 데뷔 때는 통통했다. 근데 그때 센 스타일리스트 언니들이 많아서 '쟤가 무슨 연예인이야' 이런 이야기 들을 듣고 상처받은 게 많았다"며 "(이후로) 탄수화물은 먹지만 밥은 거의 안 먹는다. 고구마 같은 걸 먹는다. 라면도 안 먹는다. 남편이 신혼 때 제발 한 번만 먹자고 해서 먹은 게 전부"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이찬원은 "10년 전에 먹은 거 아니냐"며 경악했다.

하지만 이윤지는 '애주가'라서 술 관리는 안 하고 있다고. 그는 "애주가 아버지를 닮은 거 같다. 아버지가 우리 집에서 식사는 안 하시는데 나랑 같이 술 마시려고 사 오신다"며 "술 마시려고 식단 관리하는 것도 있다. 이따 술 마셔야 되니까 오늘 하루 총량 칼로리를 계산하면서 먹는다. 안주도 간이 약한 거나 유아용 치즈 같은 걸 먹는다"며 술을 마시기 위해 자기관리를 한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김숙은 "그 정도 몸 생각하면 술 끊는 게 낫다"고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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