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마이 데몬' 김태훈이 지옥행을 택하며 역대급 악역 연기를 펼쳤다.
지난 13일 방송된 '마이 데몬' 14회에서 석민(김태훈)과 도희(김유정)의 대립은 최고조에 달했다. 석민은 도희에게 그녀의 부모가 죽던 날 천숙(김해숙)과 도희 아버지 사이에 오갔던 대화를 들려주며, 천숙이 도희의 부모를 죽인 진범임을 주장했다.
석민은 자신이 모든 범죄의 증거를 없앴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구원이 마지막 남은 증거로 세라(조연희 분)를 언급하자 더 이상 도망칠 곳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그는 스스로 지옥행을 택하며 투신한다.
노석민의 광기 가득한 웃음, 기괴함마저 느껴지는 분노에 찬 눈빛은 악의 화신 그 자체였다.
김태훈이 연기하는 악역은 비교불가하다. 흐트러짐 없는 반듯한 외모와 이지적이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후, 등골을 오싹하게 만드는 잔인함과 살벌한 긴장감을 형성하며 화면을 장악한다.
극 말미 투신 자살한 석민의 시신이 일주일 째 발견되지 않고 있다는 뉴스가 나온 후 도희는 누군가에 의해 차에서 공격을 받는다.
과연 악마보다 더 악마 같은 석민이 복수를 위해 지옥에서 부활한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마이 데몬'은 다음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