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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김영재(49)가 이무생과의 연기 호흡을 언급했다.
이어 김영재는 "같이 연기를 하면서도 너무 좋았다. 다들 각자의 필살기를 가져온 것이다. 대본상에서 저는 유정재(이무생)를 이길 수 없으니까 그래서 속상했다. 김필을 연기하면서 '이 신만큼은 이기고 싶다'는 신이 있는데, 일식집 장면에서도 김필은 눈 한 번 깜빡이지 않고 유정재를 노려보는데 무생이는 저를 한 번도 안 보더라. 김필이 한 번은 이겨서 기고만장해진 상태에서 무너졌으면 좋았을텐데 김필은 말도 안되는 싸움을 했던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연기를 할 때 편하지만은 않았던 것 같다. 저 혼자 김필을 이해해야 하니까. 저 혼자 김필 편이었는데, 그런 면에서는 많이 속상했다"고 했다.
김영재는 '유정재 같은 역할은 어떠냐'는 질문에 "저는 재벌과는 안 어울리더라. 유정재는 '똘끼'가 있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매력이 있는데 무생이가 정말 잘했던 것 같다. 제가 했다면 똘끼보다는 키다리아저씨 쪽이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마에스트라'는 전 세계 단 5%뿐인 여성 지휘자 마에스트라, 천재 혹은 전설이라 불리는 '차세음'이 자신의 비밀을 감춘 채 오케스트라를 둘러싼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미스터리 드라마. 김영재는 차세음(이영애)의 남편으로 불륜에 악행까지 차세음의 앞길을 막는 김필로 분해 많은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