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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KBS가 드라마 '디어엠' 국내 편성 여부를 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당초 지난 2021년 2월 첫 방송 예정이었으나, 주연 박혜수가 학폭 의혹에 휩싸여 편성이 무기한 연기됐다. 당시 KBS 측은 "최근 제기된 '디어엠' 출연자 관련 사안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프로그램의 완성도 제고를 위해 첫 방송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혜수가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소속사 측은 이 같은 주장이 허위 사실이라며 강경한 법적 대응을 시사하기도 했다.
'디어엠'의 국내 편성은 보류됐지만, 일본에서는 지난 2021년 6월 말부터 스트리밍 플랫폼 U-NEXT에서 공개됐다. 당시 ViKi 차트 TOP10에 진입하는 등 현지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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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드라마 한 편을 제작하면 수많은 인력과 비용이 투입되는데,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위해서라도 방송이 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가 하면, 반대로 "박혜수의 수사가 아직 진행 중인 상태에서 공영방송에 편성되는 것이 맞는지 모르겠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나 촬영이 끝난 지 이미 3년 이상 지난 작품이기에 시청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우려 섞인 반응도 적지 않다.
만일 '디어엠'이 편성이 된다면, 어느 시간대에 편성이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다만 오랜 기다림 끝에 재편성 가능성 여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만큼, 안방극장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