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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살인자ㅇ난감'의 이탕은 배우 최우식(34), 차근차근 쌓아온 필모그래피의 성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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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변신이자 변화였지만, 의도하지는 않았다. 최우식은 "예전엔 어떤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것이 있었던 것 같다.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그런데 지금은 아예 없다. 예전엔 교복도 이제는 입기 싫고, 나도 말 타면서 총 쏘고 싶고, 샤워신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그런데 요즘에는 바뀐 것이 캐릭터들을 쌓아 올렸다가 나중에 한 번에 성장을 하든 뭔가를 보여주는 것을 하는 게 재미있더라. 물론 언젠가는 저도 얼굴에 나이테도 생기고, 뭔가 아무 것도 안 해도 얼굴에서 나오는 이미지가 생기고 바뀌게 될 것 같은데, 요즘엔 그게 많이 없어졌다. 예전 같으면 '나 이런 이미지로 변신을 해야지!'라고 생각하고 찾아서 했을텐데, 요즘은 좋은 반응이 많아서 이미지 체인지가 저절로 되는 것을 기다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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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욕심도 상당하다. '재미있게 하고 싶다'는 마음이 계속해서 커지는 중. 최우식은 "앞으로 저도 늙으니, 서른 중반, 후반, 마흔이 지나면서 그때는 내가 가진 이 우물에 뭐가 있을지 살필 것 같다"며 "'거인'의 영재도 저고, '기생충'의 영재도 저고, 또 '살인자ㅇ난감'의 이탕도 저인데, 어떻게 다르게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하는 과정을 10년여간 해온 것 같다. 보시는 분들이 아직까지는 좋게 봐주셔서, 여태까지 할 수 있던 것 같고, 앞으로도 계속 똑같지만 어떻게 하면 다른 모습이 있고 어떻게 하면 재미있을지, 또 어떻게 하면 제가 맡은 역할을 거부감 없이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있다. 앞으로 10년간 제가 '빵' 터질 것도 아니고, 제가 지금까지 해온 것들을 앞으로도 해나가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