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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국민MC' 유재석이 첫 회사생활에서도 능숙한 사회생활 멘트로 눈길을 끌었다.
이렇게 반차의 맛에 푹 빠진 멤버들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들렸다. "오전 반차 냈으니 오후 회사로 가셔야죠"라는 제작진의 말에 멤버들은 "우리 회사가 어딘데?"라며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아무것도 모른 채 팔려가듯(?) 각자 출근길에 오른 멤버들. 유재석은 K-직장인 패션인 경량패딩으로 환복한 후, 어느 중소기업에 덩그러니 남겨졌다.
영문도 모른 채 끌려온 직장에서 유재석은 뻘쭘하게 서 있었고, 대표님은 "직책이 있어야 하니까…부장 어떠세요?"라고 제안했다. 유재석은 "입사하자마자 부장이 돼요?"라고 당황하며, '직장 생활 1일차'에 돌입했다. 알고 보니 유재석이 입사한 회사는 20년 이상 된 강소기업으로 연매출 15억 원의 자판기 개발 전문 회사였다. 회사 전 직원이 임원, 간부급 직책을 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유재석은 "제가 부장인데 막내네요"라고 말하며, 직원들의 가족 같은 바이브에 놀라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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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로 복귀한 유재석은 미어캣 모드로 두리번거리다가 커피와 양치질 타임을 가진 뒤, 아직 시작도 못한 업무를 해나갔다. 독수리 타법으로 힘겹게 송장 입력을 완료한 유재석은 사수에게 알리려 했지만 바빠 보여 차마 말을 걸지 못했고, 소심하게 텔레파시를 보냈다. 용기 내 사수를 부른 유재석. 하지만 정성 들여 입력한 배송 메시지에 '잘 부턱드립니다' 오타를 낸 것으로 독수리 타법이 들통나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 말미, 유재석과 마찬가지로 어느 회사로 끌려간 하하의 당황한 모습이 그려졌다. 갑자기 회의에 참여하라고 해서 간 곳에서, 하하는 사촌 동생 창주 씨와 마주했다. 출근한 회사에서 상상도 못한 가족 상봉을 한 하하의 모습에 이어, 다음 방송 예고편에는 더욱 강도 높은 업무를 받게 된 '부장 막내' 유재석과 하하, 주우재, 박진주, 이이경, 이미주의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반차 후 출근의 세계'가 그려져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이날 방송은 수도권 가구 시청률 5.1%(이하 닐슨코리아 집계,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고 2049 시청률은 2.7%를 나타냈다. 최고의 1분은 '부장인데 막내'가 된 유재석이 숨막히는 정적 속 상사들의 주문을 받아 순댓국 메뉴 주문을 하는 장면으로, 순간 최고 시청률이 6.4%까지 올랐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