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톱모델 한혜진이 운동을 시작하고 즐기게 된 계기를 밝혔다.
누룽지에 계란 흰자 6개를 추가한 간편한 식단으로 하루를 시작한 한혜진은 "다이어트 할 때 청양 고추를 사다 놓고 먹는다. 샐러드에도 넣어 먹는다. 다이어트로 쌓인 화가 풀린다고 할까. 화가 많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한 시간 동안 실내 자전거를 타며 공복 유산소를 끝낸 한혜진의 식단은 현미밥에 닭가슴살이었다. 그때 한혜진은 작게 자른 김치를 맛보며 "나를 동정하지 마라. 난 아주 괜찮다"며 한번에 많이 먹을까 김치를 작게 자른 이유를 설명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
그러나 10대, 20대, 30대 그리고 40대를 시작하는 기점으로 여자로서 모델로서 몸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는 한혜진은 "23살 때 뉴욕에 갔을 때 '세상에서 다양한 쉐입의 몸이 있구나'라는 걸 처음 인식한 뒤 '깡마른 몸이 내가 좋아하는 몸이 아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운동을 열심히 하게 됐다"고 했다.
한혜진은 "내가 열심히 노력하면 어느 한정된 범위 안에서 재미있게 가꿔나갈 수 있다는 즐거움을 깨닫게 됐다. 그래서 제 몸에 대한 인식 변화가 주는 가장 좋은 점이 내가 나를 컨트롤 할 수 있다는 믿음"이라고 했다.
그는 "이렇게 관리하는 건 결국에는 모델이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 최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직업적 사명감 때문인 것 같다"며 "근데 모델 뿐만 아니라 결국 우리 몸은 죽을 때 까지 함께하는 거지 않나. 그렇기 때문에 내가 가진 이 몸에 정성을 들이고 아껴줘야 하는 것 같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