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이대호가 아내와 러브스토리부터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딸을 자랑했다.
결혼 19년차인 박용택은 "저는 신혼 같았던 건 6개월 정도다. 그 뒤로는 그냥 부부 같다"라 했고 이대호는 "저는 갓 결혼했죠"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떨어져있는 시간보다 붙어있는 시간이 더 많아서 좋다. (그동안) 너무 떨어져있던 시간이 많아서"라 했다.
한국 야구선수 최초로 미국 일본 프로야구에서 두 자리 수 홈런을 기록한 이대호는 2017년 고향 '자이언츠'로 돌아온 '조선의 4번 타자'였다. 이대호는 "2010년에는 운이 좋았다. 기회가 있었다"라 했다. 하지만 도루 부문에서만 1위를 하지 못했다. 이상민은 "그래서 '이대호가 도루하는 소리 하고 있네'라는 말도 있다"라며 놀렸다.
|
김성은의 러브스토리에 이대호는 "그런게 남자는 확 와닿는다. 제가 22살 아내와 연애할 땐데 무릎수술을 처음 했는데 아내가 간호를 해줬다. 수술실에 나와서 여자친구가 보이고 제 소변통을 받아주고. 그때 '이 여자 행복하게 해줘야겠다' 싶었다"라 공감했다.
이대호는 "메이저리그 진출 당시 아내가 만삭이었다. 근데 만삭의 아내가 홀로 집을 구해야 했다. 아기가 나오기 이틀 전에 집을 구했다. 혼자 다 준비하다보디 그때 가장 미안했다"라 했다.
|
이대호 선수의는 굉장한 미모의 소유자였다. 하지만 처음엔 이대호의 고백을 거절했다. 이대호는 "힘들었다. 20살 때 우연히 행사에 참석했는데 테이블에서 빛이 나더라. 그래서 다른 분들한테 '만나게 해달라'라 했다. 만나자마자 대뜸 '저랑 사귑시다'라 했다. 근데 싫다더라. 연애를 잘 모를 때라 이유를 물어보니 제가 193cm에 105kg로 몸이 컸는데 덩치가 큰 사람이 있다는 거다. 그래서 친구로 지내자 해서 6~7개월 동안 준석이 데리고 가고 절 어필했다. 1년 정도 쫓아다니다 사귀게 됐다"라 밝혔다.
지금의 이대호를 있게 한 할머니, 이대호는 "전 할머니의 사랑도 많이 받고 자랐다. 예전엔 할머니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났었다. 지금은 돈을 벌었지만 할머니께는 해드린 게 없다"라 털어놓았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