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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심형탁이 아내 사야를 위해 대대적인 집안 정리를 나섰다.
주방 정리 뒤에는 잡동사니로 가득 찬 창고와, 심형탁의 장난감 방을 둘러봤다. 이지영은 발 디딜 틈 없는 복잡한 상태에 경악했고, '스튜디오 멘토군단'마저도 "저런 집은 처음 본다", "이거는 정리 못해"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생각에 잠긴 이지영은 "여기엔 사람을 위한 공간이 없다"며 모조리 비울 것을 권했다. 갑작스레 장난감과 헤어질 결심을 하게 된 심형탁은 "조금만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애원했다. 46년 인생 최대 고비에 심형탁은 흔들렸지만, 이윽고 장난감을 치우기 시작했고 무려 25박스나 비워냈다.
장영란과 이지영이 돌아가고 나서도 심형탁·사야 부부의 집 정리는 계속됐다. 드디어, 정리가 끝난 두 사람의 집이 공개됐는데, 창고는 부부의 '24시간 편의점'이 되어 있었고, 현관도 장난감 진열 대신 부부의 사진으로 채워져 있어 신혼부부 집다운 산뜻한 느낌을 줬다. 또한 문제의 장난감 방에는 사야의 책상과, 노트북까지 세팅돼 있었다. 이에 사야는 남편에게 "고마워"라며 "집 정리를 하느라 너무 피곤했는데, 볼 때마다 매일매일 감동할 것 같다"며 웃었다. 심형탁은 그런 사야를 보며 "이거만큼 좋은 게 어딨어"라며 뿌듯해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