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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세간을 떠들썩 하게 했던 '뮤지컬계 옥장판' 논란을 떠올리게 하는 질문에 직접 입을 열었다.
옥주현은 악플 대처법을 묻는 질문에 "대부분은 무시한다. 무시할 수 밖에 없는 악플이 대부분"이라며 "일부 건설적인 악플은 나를 되돌아보게 한다. 그런건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악의적이고 혼내주고 싶은 악플은 수집하고 있다. 악플 수집가인 것도 같다. 익명이라? 해외라 못잡는다? 난 캐나다에 있는 악플러도 잡은 적이 있다"며 "나쁜 짓을 한 것을 알려주고 싶다. 괜한 분란 만들지 말고 각자 인생 열심히 사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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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다만 제가 진짜 억울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시간이 지나서 사과를 받을 분들에게 다 받았고 일일이 다 표명을 하고 싶지 않다"며 "어떤 논란이 생겼을 때든 아니든 제가 해야할 일을 거기에 피해를 주지 않고 열심헤 해내야하는게 목표다. 그때 많이 힘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너무 억울하고 힘들어서 바닥에 녹은 캐러멜처럼 되어서 많이 운 적도 있지만 모든 일들은 영양분이 될거고, 되었기 때문에 지금은 내가 있다고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옥주현은 "너가 하는 일에 당당해?라고 물으면 YES라고 말할수 있다"며 "어떤 일을 조장하거나 내 힘을 발휘하거나 하기에 난 대통령도 아니고 일개 뮤지컬 배우일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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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이 발언은 앞서 2022년 뮤지컬계 '옥장판 논란'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 '엘리자벳' 10주년 라인업이 공개된 이후 옥주현은 옥장판 사태로 불리는 '인맥 캐스팅'부터 스태프들을 향한 갑질 폭로, 2016년 '마타하리' 공연 당시 캐스팅 독식 등 각종 논란에 휘말렸다. 옥주현은 '옥장판 사태'의 시발점이 된 김호영을 고소했고, 뮤지컬 1세대 선배들의 반발을 샀다. 이후 옥주현은 고소를 취하했지만 이후에도 해명하지 않고 '엘리자벳' 무대에 집중, "무대로 보답하겠다"고 에둘러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이후 김호영 소속사는 "김호영이 전날 옥주현의 입장문과 고소 취하 예정이라는 내용을 확인, 옥주현에게 연락을 취했다"면서 "서로 스케줄이 있어 밤 늦게 통화가 됐다. 오랜 시간 통화를 했고 모든 오해를 풀었다"고 전하며 논란이 마무리 된 바 있다.
한편 옥주현은 핑클 멤버들의 이름을 전화번호로 어떻게 저장했느냐는 질문에는 "효리언니는 천하무족횰, 진이는 효리언니가 캠핑 프로그램 갔을 때 지어준 별명으로 저장했다. '냉소적인 수잔'. 수잔은 수시로 잔소리라는 뜻이고 진이는 냉소적이면서 귀엽지만 냉소적인게 크다. 미안해 진아"라고 웃었다. 마지막으로 "유리는 '덩달이'로 저장되어 있다. '나도 그럼 그럴까?' '그럴래' 라는 말을 많이 한다"고 설명했다.
피부과와 시술과 관련해서는 "당연히 피부과도 가고 시술도 받는다"며 "하지만 평소에 셀프 관리가 중요하다. 나는 나를 건축물로 생각하고 좋은 상태를 계속 유지하려고 일상에서 노력한다. 하지만 기력이 쇠했을 때 다른 사람의 손길이 필요하다 하면 스파 가서 관리도 받는다"고 말했다. 또 '절대 하지 않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화장 안지우고 머리 안 감고 다음날로 가지 않는다. 대머리 되고 피부가 썩는 지름길"이라며 "나이가 들수록 피부 수분 70% 되는게 쉽지 않다. 유지해야한다"고 관리의 아이콘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최근 말라보이지만 몸무게는 오히려 늘었다고. 옥주현은 "근력 운동을 하다보니 2kg 오히려 늘은 상태"라며 "작년에는 힘들어서 실제로 말랐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몸무게 재보고 예전 옷을 입어보니 헐거워지지도 않았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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