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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학폭 의혹을 부인할수도 인정할수도 없는 상황일까.
배우 송하윤의 학폭 의혹이 최초 제보자에 이어 추가 제보자까지 나서면서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중에 소속사의 추가 입장이 늦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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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윤이 제보자들 주장을 인정하고 진정으로 사과하고 싶어도 데뷔 이후 최전성기를 누릴 때 최대 위기에 몰리는 셈이다. 물론 최초 입장처럼 송하윤의 학교 폭력이 사실이 아니라면 "사실 무근" "법적 대응"이 재차 나오면 된다. 하지만 이 또한 타이밍이 늦어 버린 모양새다.
9일 연예 뒤통령이진호 채널에는 '기회 걷어찬 송하윤 왜? 추가 제보자 용기 낸 이유'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진호는 "최초 제보자 A씨의 주장을 송하윤 측이 사실무근으로 부인하면서 송하윤이 강제전학을 당하게 된 실제 피해자가 두번째 제보자로 직접 등장했다"며 "이분은 본인 노출을 꺼렸던 분이지만 A씨의 제보에 송하윤이 거짓 해명을 하자 보다 못해 나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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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호는 "소속사의 입장도 이해된다. 송하윤이 A씨에게 섣불리 사과했다가 문자나 녹취 같은게 나오면 모든걸 인정한게 대중에 드러나 수도 있지 않나"라면서 "하지만 A씨 입장에서는 한달이나 시간을 주었는데도 진척이 없어 공론화를 결심했다"고 말?다.
또 예명 김별로 활동할 때도 학폭 폭로가 나왔었다고 했다. 당시에는 신인 배우에 인지도도 없었고 추가 제보가 나오지 않았다. 또 작은 소속사에서 적극적으로 부인해 이런 사태까지 벌어지지 않았다는 것.
앞서 8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송하윤에게 과거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한 제보자 B씨의 입장이 담겼다. 학폭 의혹에 대해 송하윤 측이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한 것에 B씨가 반박하고자 직접 방송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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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윤의 1년 남자 후배라는 최초 제보자 A씨에 대해 일면식도 없다는 송하윤 측 주장도 반박했다. B씨는 "A씨를 모를 수 없고 이름만 들어도 아는 사이"라고 주장했다. B씨는 "저는 그 아이 때문에 고등학교 생활이 다 날아갔고 남아있는 친구도 없다. 나쁜 감정이 없었을 텐데 왜 굳이 그렇게 했을까, 어른이 된 지금 생각해도 너무 못된 것 같다"고 했다.
송하윤보다 1년 남자 후배라고 소개한 A씨는 '사건반장'을 통해 추가적으로 입장을 전했다. 그는 "본인이 저지른 일에 일말의 죄책감도 없이 모르쇠로 일관하는 것은 송하윤에게 피해 입은 모든 피해자들을 모욕하고 책임을 회피하며 과거를 부정하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고 했다. 또 송하윤에게 "정말로 이 모든 것이 사실무근이고 결백하다면 제가 누군지 명확하게 알고 계실 테니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으로 고소하시길 바란다"며 "그것이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인정하고 사과하시라. 그래야 대중도 한 때의 잘못이라고 생각하며 누나를 용서하려 노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