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할리우드 시각효과 기술의 집대성이자 끝판왕인 '혹성탈출'이 진화에 진화를 거듭한 거대한 세계관으로 다시 돌아왔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비롯해 '엑스맨' '아바타: 물의 길' 등 수많은 명작을 제작한 W?t? FX의 간판 시리즈인 '혹성탈출'은 전편보다 더욱 진화한 시각효과와 확장된 세계관으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 관객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
김승석 시니어 페이셜 모델러는 "어릴 때 TV 시리즈로 '혹성탈출'를 봤는데 저런 영화가 있구나 싶었다. 무섭기도 했다. 앞으로 인간이 아닌 다른 종이 지배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상상력을 하게 됐다"며 "많은 프리퀄 이후 문명이 발전하고 교류도 많아졌다. 말을 하는 유인원을 만드는게 어려운데 그런 부분이 우리 영화에서는 강점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순세률 모션 캡처 트래커는 "많은 기술이 사용됐다. 얼굴을 중심으로 섬세하게 작업을 했고 기술도 발달됐다. 그런 부분에서 조금 더 사실적인 유인원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
전작과 차별화에 대해서도 확실한 방향을 제시했다. 에릭 윈퀴스트 시각효과 감독은 "전작 시리즈는 미학적으로 동시에 톤 측면에서 무거웠다. 아포칼립스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이번 작품은 그 이후 미래에 대한 이야기다. 그래서 새로운 캐릭터를 창조해야만 했고 새로운 톤도 반영할 수 있었다. 미학적으로 예전 작품과 완전히 다르고 사용 언어도 완전히 다르다. 이 작품을 통해 새로운 룩과 필을 선사할 것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내가 만든 작품 중에서 가장 보고 싶은 작품은 아티스트 친화적인 기술이다. 나는 생성형 AI에 대해 관심은 없다. 글자를 입력해 알고리즘을 생성하는 것보다 인간이 주도하는 예술에 관심이 더 많다"고 소신을 전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에릭 윈퀴스트 시각효과 감독은 "이 영화는 독수리 부족 이야기다. 자연과 조화를 이뤄 살아가는 유인원 부족이다. 그래서 디지털 독수리를 사실적으로 만들기도 했다"며 "모든 것을 떠나 가장 어려웠던 지점은 물의 표현이다. 강의 급류를 표현하기도 했고 해안 절벽에서 파생한 파도, 거대한 홍수 장면도 표현해야 했다. 9억4600만 랜더링 작업 시간이 필요했다"고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에릭 윈퀴스트 시각효과 감독은 "유인원과 인간의 공존을 이야기 한 작품이다. 굉장히 기대하고 있는 작품이다. 상상도 못한 아주 특별한 영화가 될 것이다"고 관람을 독려했다.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는 오웬 티그, 프레이아 앨런, 케빈 두런드, 피터 마콘, 윌리암 H. 머시 등이 출연했고 '메이즈 러너' 시리즈의 웨스 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5월 8일 국내 선개봉 후 10일 북미에서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