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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학교폭력으로 논란을 부른 스타들이 있는 반면, 용기 있게 학교폭력 피해를 고백한 스타들도 있다.
이준이 "제가 정말 많이 맞았다. 저는 솔직히 대학교 때까지 맞았다. 아예 못 걸어 다녔다. 걷지도 못하고 집에도 못 들어갔다"고 이야기했고, 이준과 동창인 배우 국지용은 "너무 심각해서 어머니가 울고 그랬다"고 덧붙였다.
이준은 "교복 뒤가 피떡이 돼서 안 벗겨져서 가위로 찢어야 했다. 근육이 다 파열되니까. 제가 무용수잖나. 무용수인데 스트레칭이 안 돼서 몇 개월 쉬었다. 스트레칭 다시 처음부터 시작했다"고 당시의 굉장히 심각했던 학폭 수위를 전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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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학교폭력으로 인해 고등학교 자퇴 한 사실을 알린 곽튜브는 "학교다닐 때 항상 친구들에 맞고 살았다. 결국 고등학교 1학년 때 자퇴하고 집에 박혀 아무것도 안 하고 해외축구만 봤다"고 운을 뗐다.
그는 "계속 해외축구를 보다 보니 한국인이 없는 외국에 나가서 살고 싶어졌다"면서 "20대 중반까지는 (가해자에 대한) 복수심에 가득차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과거를 회상하던 곽튜브는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를 들은 유재석은 "너무 화가 난다. 학교 폭력은 정말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곽튜브는 "제가 어릴 때 덩치가 작고 키도 꼴찌였다. 동급생인데 저는 항상 그들 밑에서 지냈고 힘든 시기를 오래 겪었다"며 "보통 학폭 피해자들은 피해의 원인을 자기 자신에 찾곤 하는데 절대 본인 잘못이 아니라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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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훈은 유튜브 채널 '짠한형'에 출연해 '학폭'이 난무했던 자신의 학창시절을 회상했다. "저희가 한 학년에 19반이고 한반에 75명씩 다녔다. 한 학년에 4천명 정도 됐다"며 "얼마나 일진이 많았겠나. 그리고 제가 그쪽이었다면 여기 나올수 없지 않았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진짜 사람을 때리는 애들이 있었는데 내가 덩치가 크니까 건드리지 않다가 중학교부터 무리를 이뤄서 시비를 걸었다. '1대1로 붙자'가 아니라 '나 우리형 데리고 올거야'라고 한다. 강호동 같은 형님을 데리고 나오면 너무 무서웠다. 비겁하다고 생각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 직업이 배우인데 어릴 때 그런걸(학폭을) 안했다는게 너무 다행"이라며 "오히려 고등학교 졸업할때까지 괴롭힘을 받았다. 단체 무리가 '나한테 굴복해라'라고 괴롭혔다. 크게 숙이지는 않았지만 이 정도 숙였다"고 말하며 다소 비굴했던 당시를 재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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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미는 "저는 프듀 때 정말 1등을 하고 싶었다. 혼혈이다 보니까 내가 연예인이 되더라도 "국민' 타이틀이 안 붙을 거 같더라. 그 기억을 어렸을 때부터 한 적이 있다"며 "데뷔해서 가장 행복했던 게 국민 센터라는 게 돼서 국민이 됐다는 행복감이 있다. 그리고 다문화의 아이콘이 돼서 나라 행사에 정말 많이 간다. 너무 행복하다"고 밝혔다.
전소미가 이런 생각을 가진 데에는 과거 따돌림 상처가 있었다. 전소미는 "처음으로 한국 초등학교로 전학을 가게 됐는데 애들이 처음에는 '인형 같다'며 살갑게 대했다. 전학 다음날 회장 선거여서 나보고 나가보라더라. 전학 가고 나서 하루 이틀은 인기 폭발이었다. 뭔지도 모르고 나갔다가 회장이 됐다. 그래서 한 여자애가 제가 맘에 안 들었던 거다. 그래서 따돌림이 시작됐다"며 "3학년 때부터 6학년 1학기까지 왕따를 당했더라. 독서카드 찢고 실내화 주머니에 쓰레기 넣고 점점 더 심해지더라"라고 털어놔 네티즌들을 분노케 했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