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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싱글대디' 최민환이 아들이 원하는 생일 선물을 해주기로 약속했다.
평화롭게 아침 식사를 하던 중 아윤이는 밥을 안 먹고 딴짓을 하기 시작했고, 최민환은 "도깨비 아저씨를 불러야겠다"고 말했다. 이에 잔뜩 겁을 먹은 아윤이가 오열했고, 최민환은 크게 당황했다. 이를 지켜보던 재율이는 "난 도깨비 안 무섭다. 형아가 되면 안 무서워진다"며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태권도에서 파란 띠로 승급한 재율이는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쌍둥이 동생들에게 태권도 기술까지 전수하며 한층 늠름해진 모습을 보여 최민환을 흐뭇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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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본 최민환은 아윤, 아린이를 둘 다 불러 "싸우니까 둘 다 잘못 한 거다"라고 혼냈다. 그 순간 아린이는 아윤이를 밀면서 "나만 혼나겠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자신이 괜히 아윤이한테 화풀이를 했기 때문에 같이 혼나는 거라고 생각한 아린이가 혼자 혼나겠다고 나선 것.
최민환은 아이들을 화해시키며 포옹했고, 눈물을 꾹 참고 있던 아린이는 뒤늦게 눈물을 쏟으며 아빠의 품에 안겼다. VCR을 보던 최민환은 "이렇게 보니까 아린이한테 미안하다. 아린이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도 있을 거 같다"며 미안해했다.
또한 아린이의 모습을 지켜보던 오빠 재율이는 막내라서 어쩔 수 없이 꼴찌만 하는 아린이를 위해 게임을 져주면서 선의의 거짓말을 해 감동을 자아냈다. 최민환은 "사실 재율이도 항상 1등하고 싶어 하는 아이인데 동생이 두 명이나 있으니까 져주려고 많이 노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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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튜브 보트를 탄 최민환과 삼남매는 직접 싸 온 김밥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어 최민환은 생일을 앞둔 재율이에게 "생일 선물로 뭐 받고 싶냐"고 물었다. 그러자 재율이는 "우리 가족들 다 만나고 싶어"라고 답했고, 최민환은 "엄마랑 다 같이 밥 먹을까?"라고 말했다. 이에 재율이는 "응"이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최민환은 "아이들 엄마까지 모여서 다 같이 식사하는 자리가 사실 만들기가 쉽지 않다. 근데 아이들 생일 때만큼이라도 다 같이 모여서 밥 먹자고 약속을 했다"며 "얼마 전 쌍둥이 생일날 아이 엄마랑 다섯 식구가 모여서 같이 식사했다. 그때 재율이가 정말 좋아했다. 언제까지 약속을 지킬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그 시간을 지켜 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