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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이영하가 '재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혼자 살고 있는 이영하의 냉장고를 가득 채운 건 며느리의 음식들이다. 그는 "서초동에서 살다가 집이 너무 크고, 또 손주들이 이쪽에 살아서 손주들과 가까이 살고 싶어서 왔는데 나름 괜찮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60년 넘게 수집해왔다는 100여 개의 카메라부터 수많은 트로피, 각종 앤티크한 소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주방 한 켠에 빈티지 카메라 장식장을 보며, 그는 "초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카메라를 모았다"면서 "시카고에서 열리는 앤티크 카메라 박람회에 참석해봤다"고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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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희는 "극단이 어려웠을 때 이영하 선배님이 한 회 공연 전석을 구매해서 꽉 채워 주셨다"면서 이영하의 미담을 밝혔다. 이에 이영하는 "이러면 사람들이 자주 만나는 걸로 오해를 하시는데 4~5년 만에 만났다. 남동생 같이 친한 동생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지인들은 "이렇게 많은 사람을 챙기다 보면 적지 않은 돈이 들텐데"라고 걱정하자, 이영하는 "서초동 집을 팔고 남은 돈으로 노후를 보내는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파워 인싸인 이영하는 "한 달이 30일이면 모임만 45회가 잡힌다"라며 "만남이 쉼이다. 나를 만나는 분들이 정말 행복해하고 즐거워하고 많이 웃고 좋아하니까"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최대철은 "꼭 물어보고 싶었다"면서 "혼자 지내면 외롭지 않나?"고 물었고, 노현희 역시 재혼에 대해서 운을 뗐다. 그러자 이영하는 "외로울 시간이 없다"면서 "재혼 이란걸 단 한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그러면서 "혼자 사는 삶이 편하다. 적적하기도 하지만, 잘 때 TV를 켜놓고 잔다. 혼자라는게 조금 고독하니까 음악 방송, 뉴스 그냥 사람 소리가 안정감을 준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약속이 많은 와중에도 꼭 하루는 비워놓는다. 손주들 보러가는 날이다. 지금 나의 최고의 행복이다. 일어나자마자 손주들 사진을 보면 하루가 너무 행복하다"면서 '손주바보' 면모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영하는 지난 1981년 선우은숙과 결혼했으나 2007년 이혼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