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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가수 김호중의 범죄 의혹이 끝이 없다. 논란이 된 티켓 환불 수수료는 면제로 일단락을 지었지만 이후에도 사고 직후 매니저와 옷을 바꿔 입은 CCTV 공개, 증거인멸 추가 가능성 등이 계속 제기되면서 공분을 사고 있다.
김호중은 오는 23일과 24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김호중 & 프리마돈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번 음주 뺑소니 사고로 대중의 비난을 사게 되면서 티켓 판매처인 멜론은 김호중의 공연 예매 티켓 환불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기로 결정했다.
김호중의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김호중 & 프리마돈나'의 티켓 가격은 VIP 23만원, R석 21만원, S석 19만원, A석 15만원으로 책정되어 있다. 예매가 열린 후 양일간 총 2만석이 매진돼 약 40억원의 매출 수익을 가져갈 것으로 전망됐지만 이번 음주운전 뺑소니 사건으로 공연을 취소하는 관객들이 쏟아지면서 큰 손실을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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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김호중과 그의 소속사, 그리고 주관사 두미르는 일단 '고(GO)'를 외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상당한 제작비가 투입됐고 해외에서 한국을 방문하게 된 소프라노, 오케스트라 현역 단원들의 일정을 조율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경찰의 구속 영장 신청이다. 현재 경찰은 김호중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취했는데 현재 구속 영장 신청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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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21일 MBN은 경찰이 김호중의 다른 차량에서도 블랙박스 메모리가 없어진 것을 확인해 추가 증거 인멸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 중인 상황도 전했다. 블랙박스 메모리가 사라진 사고를 낸 흰색 SUV 차량 외에도 김호중이 사고 전까지 하루 종일 몰았던 검은색 세단의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 역시 사라진 것을 경찰이 추가로 발견하면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 검은색 세단 블랙박스 메모리에 김호중의 음주운전을 증명할 결정적 단서가 있을 것으로 파악하고 경찰이 집중 조사 중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