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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함부로 대해줘' 김명수와 이유영이 연이어 고비를 맞았다.
이준호는 은신하며 성산마을을 뒤흔들 일을 벌였다. 그는 까미유와 신수근의 과거사를 밝혀내 이를 빌미로 이대감(김서현)과 손을 잡아 신수근의 신의를 무너뜨리고 성산마을 패션쇼를 무산시키려는 계획을 세웠다. 때마침 사주단자를 물린 신수근에게 분노한 이대감은 이준호의 뜻을 받아들였고 신수근을 전통을 팔아넘긴 이로 몰아세웠다.
신수근이 사주단자를 물린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신수근이 김홍도에게 감당할 수 있을 만큼 정을 나누라 당부하자 김홍도는 "이런 문제는 신윤복이 결정할 수 있게 해달라"라며 "어떤 선택을 하든 신윤복이 행복하다면 그걸 지켜주고 싶다"라고 답했기 때문. 앞서 신윤복도 신수근에게 김홍도는 모든 것을 포기하더라도 지켜주고 싶은 사람이라고 했기에 서로를 먼저 생각하는 두 사람의 마음이 신수근에게도 닿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대감의 거침없는 행동에 마을의 여론은 순식간에 뒤집혔고 원로들의 강경한 반대에 신수근은 결국 수장 자리를 내려놓아 안타까움이 쏟아졌다.
그런 가운데 두문불출했던 이준호가 누군가로부터 걸려온 한 통의 전화를 받고 성산마을에 잠입했다. 성산마을 내 수장고에 몰래 들어선 이준호는 귀중한 문화재들 가운데 놓인 작은 함 앞에 걸음을 멈췄다. 손을 뻗어 함을 열고 비릿한 미소를 지은 순간 그가 이곳에 올 것을 예상했다는 듯 신윤복이 등장, 두 남자의 팽팽한 시선이 충돌하면서 12회가 마무리됐다.
한편 KBS2 월화드라마 '함부로 대해줘' 13회는 오는 25일 오후 10시 10분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