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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그룹 오마이걸이 도전적인 콘셉트 시도를 짚으며, 향후 활동을 언급했다.
큰 사랑을 받은 곡 '던 던 댄스', '돌핀', '살짝 설등이 청량한 콘셉트인 만큼, 이번에는 비교적 활동 초반기에 선보였던 노래 '비밀정원', '다섯 번째 계절', '한 발짝 두 발짝'과 비슷한 무드를 자랑,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다.
다시 서정적인 곡으로 돌아오는바, 새로 얻고 싶은 수식어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생긴다. 승희는 "영화 '인사이드 아웃'을 강렬하게 봤다. 저희가 하는 음악이 영화 속 주인공 기쁨이 같다는 생각을 했다. 기쁨이는 유일하게 머리색이 파란색이고, 피부색이 노란색이다. (노란색은 기쁨이를 뜻하고, 파란색은 슬픔이를 뜻한다는 점에서) 기쁨이는 기쁨과 슬픔이 함께 존재한다고 본다. 우리가 하는 음악이 그렇다. 감정이 함께 공존하는 게 오마이걸이 들려주고 싶은 노래고, 인생관인 것 같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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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 24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 '바나나 알러지 원숭이' 활동 당시 비하인드를 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당시 방송에서 유아는 "유닛 '오마이걸 반하나'의 멤버 효정, 유빈, 아린이 '바나나 알러지 원숭이'로 활동할 당시, 나는 '바나나 알러지 없는 원숭이'여서 서운했다"라며 "나는 '알러지가 없는 원숭이'라 효정, 유빈, 아린의 '바나나 알러지 원숭이' 음악 방송 무대에 15초 섰다가 퇴장했다"라며 서러움을 토로했다.
또 유빈은 "나는 '바나나 알러지 원숭이' 유닛 활동 멤버로 발탁된 게 아직도 의문이다"라고 전하며 원숭이 귀부터 꼬리까지 착용하고 귀여운 콘셉트로 활동했던 당시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인터뷰에서도 '바나나 알러지 원숭이'를 언급한 미미는 "'바나나 알러지 원숭이' 안무를 처음 봤을 때 너무 좋았다. 세 멤버가 할 때 너무 찰떡궁합이라고 생각했다. 당시 2018년이었는데, 서정적인 '비밀정원'으로 활동하고, 이후 '바나나 알러지 원숭이'가 나왔다. 이어서 EDM 노래인 '불꽃노래'까지 활동했는데, 2018년에 활동한 곡들이 다 달랐던 것이다. 그때 정말 자유롭게 도전할 수 있었다"며 돌이켰다.
이후 유닛 활동이 없는 것에 일부 팬들의 아쉬움도 있다. 유닛 오마이걸 반하나를 다시 볼 수 없냐는 질문에 유빈은 "원래는 모든 멤버가 함께인 유닛이었다. 변동성이 있는 유닛인 것이다. 멤버가 바뀔 수도 있다는 점이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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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희는 "너 옆에 있는 친구들을 믿으면 된다. 이 용감한 친구들만 있으면 모든지 할 수 있다"며 "네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뭐든 할 수 있는 아이니 체력 관리만 잘 했으면 한다"고 했고, 효정은 "뿌리는 오마이걸이라 생각한다. 뿌리를 잘 다져놨으니, 10년 동안 열매도 맺고, 잎이 떨어지고, 또 빛도 보고 그런 것 같다. 앞으로 더 크고 울창한 나무가 됐으면 한다. 숲이 되고 싶다"며 소망했다.
오마이걸은 26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미니 10집 '드리미 레조넌스'를 발매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