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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신랑수업' 김일우가 박선영과의 두 번째 데이트에서 다정히 팔짱을 끼는 모습으로 안방 시청자들의 심박수를 요동치게 만들었다.
지난 11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143회에서는 '강릉살이' 중인 김일우가 박선영과 남산에서 만나 등산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또한 박현호는 내년 4월 은가은과의 결혼식을 앞두고 화려한 축가 라인업을 공개하는가 하면, 어머니 집으로 은가은을 초대해 예비 고부 사이를 돈독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해 훈훈한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2.7%(유료방송가구 전국)의 시청률을 기록해 시청자들의 열띤 관심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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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를 몰아 서태화는 박선영에게 "일우 형과 나중에 결혼했다고 한번 상상해봐~"라고 부추겼고, 박선영은 "너무 좋다. 내가 청소를 안 할 것 같아서. 청소가 싫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일우는 "그건 내게 일이 아니라 취미 생활이지"라고 유쾌하게 받아쳤다. 하지만 박선영은 "한 가지 단점은 둘 다 직업이 불안정하다는 거다"라고 고민했고, 김일우는 "선영이가 옆에 있으면 긍정적인 기운을 받아서 좋은 일이 많이 생길 것 같다"고 안심시켰다. 이후, 박선영이 자리를 비우자 서태화는 "선영이 진짜로 어때?"라고 물었다. 김일우는 "선영이 좋지. 그런데 조금 어색하다"라고 주저했다. 이번엔 김일우가 빵을 가지러 가자, 서태화가 "일우 형을 남자로 생각 안 해봤어?"라고 박선영에게 물었다. 박선영은 "오빠가 (강릉살이를 한 뒤, 부드럽게) 많이 변했다"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서태화는 "형이 (네게) 진심인 것 같다"며 지원사격을 했고, 국숫집을 나온 김일우-박선영은 "팔짱 끼고 가라!"는 서태화의 외침에 쑥스럽지만 팔짱을 끼고 걸어 설렘지수를 치솟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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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과의 통화를 마친 후 두 사람은 박현호의 어머니 집에 도착했다. 은가은에게 집밥을 먹이고 싶다며 집으로 초대한 박현호의 어머니가 감자전을 준비하려던 그때, 박현호는 어머니와 은가은이 가까워지길 바라는 마음에 "제가 감자전을 해놓을 테니 두 분은 나가서 데이트를 하고 오시라"고 권했다. 이에 두 사람은 근처 시장을 찾았으며, 시민들은 이들에게 "'고부사이'가 아니라 '모녀' 같다"며 신기해했다. 닮은꼴 미모는 물론 홍시를 좋아하는 취향까지 같은 두 사람은 즐거운 데이트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왔고, 박현호는 손수 요리한 감자전과 어머니가 미리 만들어 놓은 음식들을 푸짐하게 차려놨다. 박현호표 감자전은 과자 칩처럼 얇게 썬 감자와 계란을 섞어 만든 충격적인 비주얼이었지만 은가은과 어머니는 맛있다며 극찬했고, 두 사람을 위해 처음으로 요리에 도전한 박현호는 "요리가 생각보다 쉽지 않은 걸 알게 됐고, 지금까지 매 끼니를 챙겨주신 어머니의 마음을 이해하게 됐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에 어머니는 "장가갈 때가 되니까 철이 들었네. 요리도 하고~"라며 아들을 칭찬했다.
식사 후, 세 사람은 박현호의 어린 시절 사진을 함께 보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그러던 중, 어머니는 "앞으로 좋은 시어머니가 되도록 노력할게" 라고 약속했고, 은가은도 "저도 잘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어머니는 박현호에게 "여자 눈에서 눈물 나게 하면 안 된다. 난 언제나 가은이 편!"이라고 당부했다. 박현호는 "잘할게"라며 고개를 끄덕여 이날의 '예비 고부' 회동을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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